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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상장제약사 "도입품목 매출 비중 ↑"..
사회

상장제약사 "도입품목 매출 비중 ↑"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6/10 18:23 수정 2015.06.10 18:23

 
 국내 제약기업들이 자사 제품보다 다국적제약사의 의약품을 도입 판매하는 비중을 늘리고 있다.
10일 한국제약협회가 최근 발간한 정책보고서에서 신유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정보통계센터 연구원의 지난해 상장 제약기업(81개) 경영성과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 제약기업의 상품 매출 비중은 26.9%로 2010년(20.2%)에 비해 6.7% 상승했다.
반면 제품매출 비중은 지난해 66.3%로 2010년(70.5%)보다 4.3% 감소했다.
유한양행(71.4%), 제일약품(64.0%), 한독(57.2%) 등은 상품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상품매출은 다른 제약사로부터 도입한 제품으로 인해 발생하는 매출을 말한다.
신 연구원은 "최근 5년 동안 의약품 생산실적은 저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제약기업 매출액 증가율은 성장하고 있다"며 "다국적 제약사의 의약품을 도입 판매하는 상품 매출 성장이 주요 성장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상장 제약기업 81개사의 매출액은 12조7800억원으로 전년보다 12.6% 증가했다.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4.5% 성장했다.
반면 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는 19조4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연평균 0.03% 성장하는데 그쳤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2012년 4월 일괄 약가인하 정책이 시행되면서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도입하는 약 비중이 더 높아지고 있다"며 "외형 성장에 도움이 될 수는 있으나 연구개발에 소홀히 할 경우 스스로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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