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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
경제

코로나로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

뉴시스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1/09/30 19:21 수정 2021.09.30 19:21
서비스업 중심 경기회복세 발목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 소비, 투자가 '트리플 감소'했다. 생산, 소비, 투자가 동시에 감소한 건 지난 5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코로나19 4차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대면 서비스업 중심으로 회복세가 둔화됐으며 소비심리가 악화되는 등 불확실성이 커진 모습이다. 다만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있고 국민지원금(재난지원금) 지급, 백신 접종 확대 등은 향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통계청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0.2% 감소하며 2개월째 내림세를 보였다.
전 산업생산은 올해 1월(-0.5%) 감소했지만 2월(2.0%), 3월(0.9%)에는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4월(-1.3%)과 5월(-0.2%) 감소했다가 6월(1.6%) 증가세로 전환됐다. 이후 7월(-0.6%)부터 2개월 연속 뒷걸음질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코로나19 4차 확산 본격화로 7월부터 대면 서비스업이 둔화한 데다가 6~7월 광공업 생산과 서비스업 생산 증가 등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도 있었다"고 분석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0.7% 감소하며 3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반도체(3.5%)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냉장고 등 가정용 기기 및 변압기, 회로차단기 등 전기장비(-5.1%)와 금속가공(-5.0%) 등에서 생산이 줄면서다.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 자동차 등에서 늘었으나 전기장비, 금속가공 등에서 줄어 전월보다 0.4% 쪼그라들었다. 생산능력 대비 생산실적을 의미하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4.1%로 전월보다 0.2%포인트(p) 상승했다.


제조업 출하는 전월보다 2.5% 감소했다. 내수 출하와 수출 출하가 각각 2.0%, 3.1% 줄었다. 


제조업 재고는 식료품(-3.6%), 컴퓨터(-18.3%), 금속가공(-1.5%) 등에서 줄었으나 반도체(15.5%), 석유정제(20.3%), 1차 금속(8.4%)이 늘면서 4.9% 증가했다. 
제조업의 재고/출하 비율은 112.3%로 전월보다 8.0%p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5월(8.8%p)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1.0%)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사적 모임·영업 제한 등으로 숙박·음식점(-5.0%), 도소매(-0.9%) 등에서 줄어 전월보다 0.6% 뒷걸음질했다. 
전월(-8.3%) 큰 폭으로 감소했던 공공행정은 백신 접종에 따른 재료비와 공공비용 지출 등으로 5.2% 늘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4.3%) 및 선박 등 운송장비(-7.7%) 투자가 모두 줄면서 전월보다 5.1% 감소했다. 


지난해 5월(-5.7%) 이후 15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다만 설비 증설이 계속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에 2개월 연속 증가에 따른 조정 성격인 것으로 분석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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