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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제조업 64.8% “주52시간제 힘들다”..
경제

중소 제조업 64.8% “주52시간제 힘들다”

뉴시스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1/10/14 18:00 수정 2021.10.14 18:00
구인난·사전주문 예측 불가

 중소 제조업체들을 중심으로 주52시간제 시행으로 구인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 조선업체들의 경우 근로자들도 임금 감소와 투잡 생활 등의 애로를 호소하며 76%가 주52시간제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중소기업중앙회는 5인에서 299인 근무 중소기업 41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주52시간제 시행 실태 및 제도개선 의견조사'와 중소조선업체 근로자 1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52시간제 중소조선업 근로자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중소 제조업 64.8% 주52시간제 ‘힘들다’
중소기업 41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중소기업의 54.1%는 '주52시간제 시행이 여전히 어렵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제조업(64.8%)이 비제조업(35.9%)에 비해 어렵다는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주52시간제 시행이 어려운 이유로는 '구인난'(52.2%)이 주된 이유로 꼽혔다. 다음으로 '사전 주문 예측이 어려워 유연근무제 활용이 어려움'(51.3%), '추가 채용에 따른 인건비 부담'(50.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52시간제 대응방법과 관련, '당초 근로시간이 주52시간제 이내'라는 응답(35.0%)을 제외하고는 '탄력근로, 선택근로 등 유연근무제 도입'이 30.7%로 가장 높게 조사됐고, 다음으로 '추가인력 채용'(18.6%), '사전 근로계획 수립이 어려워 특별연장근로 인가제 활용'(17.1%),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 활용'(16.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5인에서 29인 기업은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 활용'(40.9%)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30인에서 49인 기업은 '탄력근로, 선택근로 등 유연근무제 도입'(37.7%)이 주된 대응방법으로 꼽혔다.


이는 올해 초부터 주52시간제 적용을 받고 있는 50인 미만 기업들의 대다수가 아직 주52시간을 초과하고 있으며, 30인 미만 기업의 경우 내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 예정인 8시간 추가 연장 근로제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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