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대공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가량 많은 관람객이 방문해 ‘위드 코로나’ 시대 지역 관광의 새로운 지표가 되고 있다.
올해 처음 선보인 시즌별 프로그램이 호평을 받으면서다. 경주엑스포대공원을 운영하는 (재)문화엑스포는 올해 약 32만5000명(10월31일 기준)의 관람객이 방문해 지난해 동기간 대비 14만 명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문화엑스포는 1998년 설립이후 최초로 민간콘텐츠 기업과 함께 선보인 시즌별 프로그램과 신규 구축 체험 콘텐츠 등이 호응을 얻으며 지역을 대표하는 친환경 힐링 관광지로 인기를 누린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가을 시즌 프로그램 ‘루미나 해피 할로윈’은 하루 최다 1만여 명이 방문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통해 가을과 야간을 활용한 지역 관광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쾌적한 야외공간인 루미나이트에서 펼쳐진 행사인 만큼 코로나19에 비교적 안전하게 할로윈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했다. 포항시에서는 성공적인 야간 프로그램 운영 사례로 ‘루미나 해피 할로윈’을 벤치마킹 방문했고 경주시의회 의원단에서 격려키 위한 방문도 이어졌다.
온라인에서도 ‘우리아이 최고의 할로윈’, ‘내년에도 했으면 좋겠어요’ 등 긍정적인 답변이 이어졌으며 경주엑스포대공원 평점후기는 5점 만점에 4.43점을 기록하는 등 저력을 발휘했다. 가을 시즌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운영은 앞선 여름 프로그램 ‘루미나 호러 나이트’가 바탕이 됐다. 지역 야간 관광 활성화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내달에는 ‘겨울왕국(Winter Kingdom)을 주제로 겨울 콘셉트의 행사를 통해 다시 한 번 지역민과 관광객의 관심을 모으고 야외공간을 활용한 위드 코로나 시대 문화관광 콘텐츠를 선제적으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서경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