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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감독 “축구 이름값으로 하는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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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감독 “축구 이름값으로 하는게 아냐”

뉴시스 기자 입력 2021/11/23 16:29 수정 2021.11.23 16:29
 알힐랄과 결승 앞두고 기자회견

 

김기동 포항 스틸러스 감독은 이름값이 모든 걸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로 2021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에서 만날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전 각오를 다졌다.


김 감독은 22일 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ACL 결승 공식 기자회견에서 참석해 "축구는 이름값만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선수들도 충분히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알힐랄과 포항의 전력을 비교해달라는 요청에 "알힐랄 선수들은 개인 능력이 좋고, 상당히 이름값 있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평가한 김 감독은 그렇다고 포항이 쉽게 밀릴 일은 없다면서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포항은 24일 오전 1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파흐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알힐랄과 ACL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포항은 2009년 이후 12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목전에 뒀다. 당시 선수로 ACL 우승을 경험한 김 감독은 이번에는 사령탑으로 정상을 노크한다.

김 감독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어려운 상황이 상당히 많았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왔다"면서 "원팀으로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서 여기까지 왔다.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결승전은 포항의 원정으로 치러진다. 게다가 이승모, 강현무 등 일부 주축 선수들도 빠진다. 이승모는 병역 관련 봉사 시간이 부족해 동행하지 못했고 강현무는 부상을 입었다.

"올해 리그에서도 많은 변수들이 있었다. 내가 원하는 선수들을 전부 데리고 경기한 적이 거의 없다"는 김 감독은 "포지션을 바꿔가며 조직력을 맞춰왔다. 지금까지는 어떤 선수 한 명이 빠졌다고 해서 문제가 발생한 적이 없었다"면서 공백 채우기가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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