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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스노보드 월드컵 이틀 연속 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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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스노보드 월드컵 이틀 연속 메달

뉴시스 기자 입력 2021/12/13 16:25 수정 2021.12.13 16:25
 ‘배추보이’ 금·은 추가

 

대한민국 스노보드 알파인의 자존심인 ‘배추보이’ 이상호(26·하이원리조트)가 또 다시 월드컵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호는 12일(한국시간) 러시아 반노예에서 열린 2021~2022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알파인 평행 회전(PSL)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전날 알파인 평행 대회전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FIS 주관 월드컵 금메달을 거머쥔 이상호는 메달 하나를 추가했다. 한국 선수가 FIS 월드컵에서 이틀 연속 메달을 딴 것 역시 첫 기록이다. 이상호는 이틀 동안 FIS 포인트 1800점을 획득해 세계랭킹 상승을 예고했다.


전체 2위의 해당하는 1분01초17로 예선을 통과한 이상호는 16강에서 전날 결승 상대였던 스테판 바우마이스터(28·독일)를 만났다. 재대결이었던 만큼 초반 레이스는 팽팽했지만, 결승점을 앞두고 바우마이스터가 코스를 이탈해 이상호가 8강에 안착했다.


 8강 상대는 현 세계랭킹 1위 롤랭 피쉬날러(41·이탈리아)였다. 하지만 피쉬날러도 물 오른 이상호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이상호는 안정감 있는 밸런스를 활용한 특유의 빠른 회전력을 이용해 피쉬날러를 눌렀다.


4강에서 파비안 옵만(25·오스트리아)마저 꺾고 결승에 안착한 이상호는 마지막 관문에서 안드레아스 프로메거(41·오스트리아)에게 0.27초차로 밀려 은메달에 만족했다.
이상호는 2020년 1월 어깨가 좋지 않아 수술대에 올랐다. 2020~2021시즌 복귀했지만 세계선수권 12위 등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절치부심한 이상호는 올 여름 스위스 사스페 전지훈련으로 기량을 끌어올렸다. 가을까지 유럽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거듭했고, 월드컵을 통해 완연한 부활을 알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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