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 공모에 영천시 작약이 최종 선정돼 2년간 총 10억원의 사업비(국비 5억, 지방비 4억, 자부담 1억원)를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된 경북생약농업협동조합은 내년부터 2023년까지 2년에 걸쳐 작약 농가를 중심으로 생산비 절감 및 품질 관리를 위한 사업을 추진해 영천시 한방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영천시의 작약 재배는 110ha 정도로 영천시 약초 재배 195ha의 56%를 차지하고 있으며 재배면적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영천시 작약은 균일하고 품질이 뛰어나 한국콜마, 한국담배인삼공사에 수매되고 있으며 약초농가의 소득 증대에 효자 품목으로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생산된 약초를 가공하거나 저장하는 시설이 노후하고 부족해 약초의 홍수 출하로 인한 농가의 경영비 부담은 가중되는 실정이었기에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약초생산농가에는 단비와 같은 소식이라 할 수 있다.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사업은 밭작물 주산지를 중심으로 품질 경쟁력과 생산 역량을 갖춘 공동경영체의 조직화ㆍ규모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공동경영체를 육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2018년(임고농협 마늘) 10억, 2019년(화산농협 마늘, 영천농협 포도) 20억, 2021년(신녕농협 마늘 수출) 10억에 선정된 데 이어 이번 공모 10억을 포함하면 연이어 2022년까지 총 5개소에 국비 25억원을 포함한 총 5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셈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영천시 작약이 한방산업의 대표 품목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기를 바라며, 나아가 한방도시 영천을 알리고 한방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문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