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문성리 마을 순시에 나선 박정희 前 대통령을 안내하고 있는 홍선표 이장(사진 오른쪽)의 모습.


포항 기계면 문성리 새마을운동선구자 홍선표 이장 24일 타계했다.
홍 이장은 1929년생 향년87세로 이날 장지인 강구면으로 떠나기 전 평생을 함께한 문성리 새마을발상지기념관을 한 바퀴 도는 현장에는 마을 주민들이 모두 나와서 가는 이를 배웅했다.
홍 이장은 1965년부터 1973년에 문성리 마을이장을 역임하던 중 정부에서 시행하는 새마을가꾸기 사업으로 지원받은 시멘트 335포(당시 가격으로 10만원 정도)를 시작으로 문성부락(문성마을)을 새롭게 변화시키는데 앞장서 당시 영일군 새마을담당 정환성 씨와 힘을 모아 잘살아보자는 의지로 지붕을 개량하고 마을안길을 넓히는 등 새마을운동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냈다.
이에 1971년 8월 문성리의 기적을 청와대실사단이 확인하고, 그 해 9월 17일 영일군 기계면 문성리에 박정희 前 대통령이 직접 방문하게 된다.
이때 홍 이장은 마을순시에 나서 직접 故박정희 대통령의 안내를 맡았고 눈부신 변화를 이룬 문성마을의 새마을가꾸기 사업의 성공사례를 본 박 前 대통령은 ‘전국시장 군수는 문성마을과 같이 새마을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이처럼 홍 이장은 새마을운동의 선구이며 산증인이었다.
평생 문성리 마을을 지키면서 문성리가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임을 자부하며 그 정신을 이어가고자 증언했으며 뛰어난 리더십으로 문성리 마을주민들의 존경을 받아왔다.
1971년 8월 5일 새마을운동 관련 국민포장을 박정희 前 대통령에게 직접 전수받았으며, 1980년 12월에는 전두환 前 대통령이 홍 이장에게 격려문을 직접 발송해 업적을 격려한 바 있다.
한편 홍 이장은 슬하에 6형제를 두고 있다. 신상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