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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포항, 전북 꺾고 8강 안착..
사회

포항, 전북 꺾고 8강 안착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6/25 14:43 수정 2015.06.25 14:43
2-1로 이겨…인천·전남도 승리

  프로축구 포항스틸러스가 전북현대를 제압하고 대한축구협회(FA)컵 8강에 진출했다.
포항은 24일 오후 7시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북과의 2015 하나은행 FA컵 5라운드(16강)에서 2-1로 이겼다.
지난 2012년과 2013년 연이어 FA컵 왕좌에 오른 포항은 올 시즌 정규리그 '1강'으로 꼽히는 전북을 잡아내고 순항을 이어갔다.
포항은 전북 천적의 면모도 이어갔다. 지난 2012년 대회 8강에서 전북을 3-2로 꺾었고 결승에서 만난 2013년에도 승부차기 승부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최근 4년간 3번 맞붙어 모두 이겼다.
전북은 포항과의 FA컵 악연을 끊어내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만회골을 터뜨린 이동국은 FA컵 통산 13골로 김은중(은퇴)과 함께 역대 최다골 공동 2위에 올랐다.
포항은 김승대와 심동운, 고무열 등을 앞세워 전북을 골문을 노렸다. 특유의 패스플레이가 빛을 발하며 전북을 압박했다. 반면 에두, 에닝요, 레오나르도 등 '브라질 3인방'이 빠진 전북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전반 21분 포항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북 진영에서 공을 잡은 김승대가 쇄도하던 심동운에게 패스를 내줬고 지체없이 날린 슛은 골대 상단을 꿰뚫었다.
포항의 공세는 계속 됐다. 전반 36분에는 심동운-김승대-고무열로 이어지는 패스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고무열의 마무리가 아쉬웠다.
수세에 몰린 전북은 후반 반격에 나섰다. 후반 7분 이승렬과 장윤호를 빼고 에두와 레오나르도를 동시에 투입했다.
후반 19분 레오나르도가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20분에는 에두가 드리블 돌파로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으나 이번에도 포항 골키퍼 신화용의 선방에 걸렸다.
전북은 후반 22분 정훈을 대신해 이재성까지 투입했지만 포항은 골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포항은 오히려 후반 40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박성호가 헤딩으로 전북의 골망을 가르며 전북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전북은 후반 46분 이동국이 오른발 슛으로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FC서울은 화성종합경기타운주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화성FC를 2-1로 제압했다.
서울은 전반 종료 직전 나온 에벨톤의 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27분 김남춘의 자책골이 나오며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45분 윤주태가 골망을 가르며 힘겹게 승리를 가져왔다.
내셔널리그 소속 실업팀인 울산현대미포조선은 속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후반 34분 터진 박한수의 골로 강원FC를 잡아내는 이변을 일으켰다.
지난 2005년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는 울산현대미포조선은 또 한 번 내셔널리그팀 성공 신화에 도전한다.
이밖에 전남 드래곤즈와 인천유나이티드는 각각 충주험멜과 천안시청을 맞아 4-1, 1-0으로 승리해 8강행에 성공했다.
◇ 2015 하나은행 FA컵 16강 24일 경기 결과
포항스틸러스 2 (1-0 1-1) 1 전북현대
▲득점 = 심동운(전 21분), 박성호(후 40분·이상 포항) 이동국(후 46분 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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