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5일(한국시간)칠레 산티아고 칠레 국립경기기장에서 열린 2015코파아메리카 칠레와 우루과이의 8강전에서 마우리시오 이슬라(QPR)가 골을 터뜨린 후 환호하고 있다. 개최국 칠레가 우루과이를 꺾고 2015코파아메리카 준결승에 진출했다.
칠레는 25일(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 칠레 국립경기기장에서 열린 2015코파아메리카 8강전에서 마우리시오 이슬라(QPR)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칠레는 이날 승리로 1999파라과이 대회 이후 16년만에 4강 진출에 성공하며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칠레는 26일 열리는 볼리비아-페루전 승자와 4강에서 맞붙는다.
'디펜딩 챔피언' 우루과이는 에딘손 카바니(파리생제르망), 호르헤 푸실레(나시오날)가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홈 관중들의 열렬한 응원을 업은 칠레가 우루과이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전반 32분과 34분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날)가 연달아 슈팅을 날리며 우루과이의 골망을 노렸지만 모두 빗나갔다. 전반 35분 비달의 기습적인 중거리슛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우루과이도 간간이 공격에 나섰지만 칠레의 공세를 막아내는데 급급했다. 칠레는 80대 20이라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통해 전반 내내 우루과이를 압박했다.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친 양팀은 후반에도 비슷한 경기 양상을 보였다. 칠레는 계속해서 공격에 나섰고 우루과이는 수비를 두껍게 하며 역습을 통한 공격을 노렸다.
하지만 우루과이에 악재가 찾아왔다. 후반 18분 전반전에 심판에게 판정 항의로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카바니가 곤잘로 자라(마인츠)와 신경전을 벌이다가 가격을 가하면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수적 우위를 잡은 칠레는 후반 25분 마우리시오 피니야(제노아)와 마티아스 페르난데스(피오렌티나)를 동시에 투입해 승부를 걸었다.
그리고 10분 뒤인 후반 35분 결실을 맺었다. 페르난도 무슬레라(갈라타사라이) 골키퍼가 잘못 걷어낸 공이 호르헤 발비디아(팔메이라스) 앞에 떨어졌고 이를 페널티 아크 근처에 있던 이슬라에게 내줬다. 이슬라는 침착하게 낮고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우루과이는 경기 종료 직전 푸실레가 경고 누적으로 또다시 퇴장당하면서 사실상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