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노미술관이 최초 설계 당시 모습을 찾았다.
이응노미술관은 24일 “지난 2010년 전시 공간 확보를 위해 미술관 1, 2 전시실 유리벽에 설치했던 가벽 철거 작업을 진행했다”며 “그 결과 미술관 최초 설계 모습을 되찾았고, 건물 밖에서도 미술관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개방적인 분위기를 다시 찾게 됐다”고 전했다.
이응노미술관은 프랑스 출신 세계적인 건축가 로랑 보두엥(Laurent Beaudouin)이 아시아에 유일하게 설계한 미술관으로 주변의 자연경관과 잘 어울리는 설계가 특징이며, 태양광을 최대한 활용해 전기 사용을 최소화 시킨 ‘친환경 미술관’이기도 하다.
'산책(promenade)’을 주요 테마로 설계해 미술관 유리창을 통해 내부로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자연의 빛과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정원이 아름다워 마치 자연 속을 산책하듯 자연스럽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2007년 개관 당시 백색 시멘트와 뮤제오그래피(Museography)를 최초로 사용한 ‘명품미술관’이라는 찬사를 받았고, 건축상도 두 번(2007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2007 한국건축가협회상)이나 수상했다.
이지호 이응노미술관장은 “야외로 확 트인 미술관 1층에서 가까이에 위치한 둔산대공원의 자연경관 뿐 아니라 저 멀리로 보이는 대전 시내의 산등성이까지 내다볼 수 있게 되었다”며 “로랑 보두엥이 설계한 본 모습을 되찾은 미술관에 많은 시민 분들이 찾아와서 보고, 즐기고, 휴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