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부터 열리고 있는 세계 유일의 ‘뮤지컬’ 축제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사장 장익현 / 이하 DIMF)에 대한 기대가 점점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MERS)’가 확산되어 많은 우려를 낳고 있지만 DIMF는 철저한 사전대비를 통해 관객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DIMF 참가를 앞두고 있는 해외 공연팀을 비롯한 참여단체 역시 큰 동요 없이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21일(일) 대구에 도착한 제9회 DIMF 개막작 ‘포비든 플래닛’팀은 지난 24일(월)에 진행된 미니기자간담회를 통해 메르스에 대한 기사를 접했지만 DIMF의 초청에 의한 한국공연을 진행함에 있어서 큰 문제로 인식하지 않았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메르스 여파로 인해 움츠려 있던 분위기가 서서히 활기를 되찾고 있지만 DIMF는 만일을 대비해 공연이 개최될 각 공연장의 소독상태 및 안전대책 점검, 야외 행사 등에 대비한 필요 안전대책을 수립하는 등 ‘국제’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DIMF의 다채로운 뮤지컬 공연이 열리는 대구의 전 공연장을 대상으로 공연장들의 방역과 관계없이 별도로 메르스 바이러스 박멸에 특화된 소독제로 두 차례에 걸쳐 방역을 실시하고 대구오페라하우스, 수성아트피아, 아양아트센터, 봉산문화회관 등 대공연장 입구에 열감지기를 설치하여 전문 의료진과 함께 운영할 계획이며, 통제가 가능한 소극장에는 비접촉식 체온계를 비치해 관객들의 상태를 체크할 것이다.
또한, 전 공연장 내?외부에 소독발판 설치와 손소독제 비치 및 필요로 하는 관객들에게는 휴대용 손소독제 와 마스크 등을 제공하여 메르스 확산에 대한 예비책을 철저히 준비했다.
가장 많은 관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야외행사 ‘개막축하공연’이 열리는 두류공원 코오롱야외음악당 현장에는 전문가의 조언을 바탕으로 관객 출입구를 4곳만 개방하여 각 출입구 모두에 열감지기를 설치할 예정이며, DIMF 자원봉사자 딤프지기 100여 명과 안전관리요원 등을 대거 투입해 ‘만에 하나’의 상황에도 대비하고자 한다.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DIMF는 오랫동안 준비해온 국제행사인 만큼 보다 철저한 준비를 통해 성공적인 축제를 개최하고자 메르스 확산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며 “메르스에 대한 여러 가지 안전체계가 갖춰져 있으니 모든 관객들이 안심하고 DIMF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8일간 뮤지컬의 열기로 가득 채울 제9회 DIMF는 오는 26일(금) 개막작 ‘포비든 플래닛’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출발하여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들로 대구를 뮤지컬의 매력으로 물들일 것이며, DIMF 기간 중 열리는 공식초청작, 특별공연, 창작지원작 12편의 작품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문의: 053-622-1945)      김영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