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풍-김수로-진모영-송지나-이수진씨 참여
웹툰 '폐인가족'의 작가 겸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 중인 셰프테이너 김풍, 영화배우 겸 공연 프로듀서 김수로, 다큐멘터리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감독 진모영, 드라마 '힐러'의 송지나 작가, 독립영화 '한공주'의 감독 이수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이 콘텐츠 인재 양성을 위해 진행하는 프로그램 '2015 콘텐츠 창의인재 동반사업'에 '멘토'로 참여하는 콘텐츠 전문가들이다.
한콘진은 7월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 콘텐츠코리아랩(CKL) 제1센터에서 '2015 콘텐츠 창의인재 동반사업' 발대식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앞으로 10개월간 콘텐츠 산업의 각 분야에서 일하고 싶어 하는 젊은 창의인재들을 '멘티'로 삼아 도제식 교육과 함께 실제 현장 프로젝트를 동시 진행한다.
김풍 작가는 웹툰 초창기부터 '폐인가족' '찌질의 역사' 등의 작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폐인'을 비롯한 다양한 인터넷 신조어를 유행시켰다.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독특한 개성으로 주목 받고 있다.
지난해 470만이 넘는 관객을 모으며 다큐멘터리 영화의 가능성과 가치를 확인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진모영 감독은 2013년에 이어 제자들을 맞는다. 이 영화는 지난 19일 '제21회 로스앤젤레스(LA) 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데뷔작인 '한공주'를 여러 영화제 작품상 후보에 올린 이수진 감독,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태왕사신기' '힐러' 등 굵직한 히트 드라마를 집필한 송지나 작가도 눈여겨볼 만한 멘토다. '유럽블로그' '아가사' 등의 프로듀서를 맡은 영화배우 김수로, 기술과 예술의 만남을 시도 중인 아트센터 나비의 노소영 관장도 멘토진에 포함됐다.
이밖에 '난타'를 연출한 PMC프로덕션의 김용제 대표 '방과 후 전쟁활동' '두근두근 두근거려'의 웹툰을 히트시킨 하일권 작가, 예능 프로그램 '아빠를 부탁해' '유자식 상팔자'의 김성원 작가, 아트토이 디렉터로 유명한 쿨레인스튜디오의 이찬우 대표 등도 멘토로 참여한다.
2012년 시작한 '콘텐츠 창의인재 동반사업'은 지금까지 292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멘토-멘티' 교육방식을 채용하고 현장 프로젝트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676명의 창의인재를 양성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2013년 멘토로 이 사업에 참여한 진모영 감독이 백성준, 이정준, 나현우 멘티와 함께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2012년 참여했던 한정석 멘티의 뮤지컬 작품 '여신님이 보고계셔'는 서울뮤지컬페스티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수상·선정 100여 건, 작품계약 120여 건의 성과를 거뒀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송성각 원장은 "콘텐츠 산업을 이끌고 있는 전문가들이 직접 교육생들을 양성하는 만큼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발대식 당일에는 영화, 공연, 웹툰 & 웹드라마, 만화, 디지털아트 등 각 분야별 멘토 86명, 멘티 169명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 총 240명이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