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코로나19 증가세가 폭발적이다. 일일확진자의 사상 최다 기록이 큰 폭으로 경신되며 처음으로 2만명을 초과했다.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6일 오전 0시 현재,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4115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30만7238명(해외유입 598명 포함)이다.
이는 역대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던 전날인 15일 오전 0시 현재, 1만4350명보다 무려 9765명이나 많은 수치다.
대구에서 처음 6000명을 넘긴 것은 지난 2월 23일(6036명)로 2020년 2월 1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2년 5일이 걸렸다.
하지만 이후 6000명이 더 늘어 더블링(확진자가 2배씩 늘어나는 현상)을 보인 것은 14일째(3월 9일) 만이며 이로부터 또 다시 2차 더블링까지는 1주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런 폭발적 증가세를 보이면서 이달 안으로 트리플링(확진자가 3배씩 늘어나는 현상)이 현실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재택치료의 확대로 아직 대구의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운용에는 문제가 없지만 방역체계가 느슨해지고 있어 향후 상황은 장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14명이다. 보름째 연속 두 자릿수 사망자다. 이들은 모두 유증상 또는 확진자의 접촉으로 실시한 검사에서 확진돼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왔으나 증상이 악화돼 숨졌다. 누적 사망자는 67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