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7일 오전 0시 현재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7109명, 누적 확진자는 32만4347명(해외유입 598명 포함)이다.
이는 지난 2020년 2월 18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역대 최대 규모 였던 16일의 2만4115명보다는 7006명이나 줄어든 수치이지만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확진자다.
대구에서 처음 6000명을 넘긴 것은 지난 2월 23일(6036명)로 2020년 2월 1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2년 5일이 걸렸다.
하지만 이후 6000명이 더 늘어 더블링(확진자가 2배씩 늘어나는 현상)을 보인 것은 불과 14일째(3월 9일) 만이며 이로부터 또 다시 2차 더블링(3월 16일)까지는 더 짧은 1주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현재 재택치료의 확대로 대구의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운용에는 문제가 없지만, 앞으로도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을 경우 향후 의료체계 상황은 장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22명이다. 하루 사망자로는 지난 15일과 같은 역대 최고치이자 16일째 연속 두 자릿수 사망자다. 이들은 모두 유증상 또는 확진자의 접촉으로 실시한 검사에서 확진돼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왔으나 증상이 악화돼 숨졌다. 누적 사망자는 701명이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11만2228명이다. 재택치료자는 8만9233명으로 이 가운데 집중관리자는 1만6353명, 일반관리자는 7만2880명이다.
대구 소재 의료기관 중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83.3%(336병상 중 280병상),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51.2%(1158병상 중 593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