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세가 잦아드는 가운데 확진을 위해 실시하는 핵산증폭법(PCR) 방식의 유전자 검사 건수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30일 열린 보건복지부 정례브리핑에서 "유전자 검사 건수가 하루 1200~1400건 수준에서 최근 800건 정도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날(29일)에만 진행된 유전자 검사 건수는 768건이다.
정 센터장은 "유전자 검사에는 확진환자와 의심환자, 접촉자, 의료진에 대한 검사가 포함돼 있다. 의심환자의 경우 30~40명 가량 신고가 들어와 계속 검사 진행 중"이라면서 "현재 (이 검사를 통한) 추가 확진자는 없다"고 언급했다.
한편 메르스 추가 감염자는 사흘째 발생하지 않았다. 확진자는 현재까지 모두 182명이다.
이중 95명의 병이 완치돼 퇴원했고, 33명은 사망했다. 현재 치료 중인 환자 54명 중 13명(24.1%)의 상태가 불안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