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경찰서, 노인학대 피해자 맞춤형 보호활동
▲ © 정신지체 아들로 부터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해 오던 노부부는(남편 83세, 처 73세) 가해자인 아들을 병원에 보내며 “이제 집에 걱정거리가 해결되어 좀 편안하게 지낼수 있겠다.”며 그간 애써준 경찰관의 손을 잡았다.
최근 문경경찰의 도움으로 가정문제를 해결한 노부부는 정신지체 아들로부터 주기적으로 폭행을 당해 왔으나, 그간 못난 자식을 둔 자신을 탓하며 고통 속에 생활하다 문경경찰의 적극적인 대처로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노부부는 고령으로 경제적인 능력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정신지체 아들을 보살피며 함께 살아 왔으나 아들은 술을 마시면 수시로 부모를 폭행해 왔다.
이를 접한 문경경찰서 피해자 보호팀은 노부부의 맞춤형 지원을 위해 부서간(청문, 형사, 여청) 협업을 통해 피해 가정의 조속한 피해 회복에 앞장섰다.
상습적으로 정신지체 아들에게 폭행당한 노부부의 불안한 심리상태를 치료하기 위해 노인 전문병원 심리상담사를 연계하여 심리 치료를 받게 하고 이 가정의 근본적인 범행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가해자인 아들의 정신병원 격리 치료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판단, 노부부와 아들을 설득하여 아들을 정신병원에 입소 치료받게 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했다.
또한 문경서 피해자 보호팀은 피해자의 어려운 형편으로 인한 경제적 지원을 돕고자 범죄피해자 지원센터에 지원 의뢰, 지자체 복지 상담사 및 보건소 연계로 노부부의 심리상담 및 출장 간병치료 등 지속적인 피해가정의 사후 모니터링으로 노부부는 다시 한번 경찰관에게 고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성희 문경서장은 “경찰관이 범인을 검거할 때는 빨라야겠지만 범죄 피해자나 사회적 약자를 만날 때는 소박하고 친근하면서도 깊이가 있어야 한다.”며 “함께 가면 멀리 갈수 있다. 문경경찰은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나 범죄피해자를 대할 때는 형식적인 지원에 그치지 않고 이들을 위해서 심리적, 경제적, 법률적 맞춤형 지원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김대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