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사기 조직을 결성, 사기대출을 받도록 알선한 사기조직이 경찰에 검거, 구속됐다.
경북경찰청(청장 김치원) 지능범죄수사대는 대출사기 조직을 결성한 후 채무상환에 시달리는 저소득층을 상대로 사기대출을 받도록 알선해 준 혐의로 A씨(37)를 구속하고 공범 13명을 검거했다.
구속된 A씨는 대출사기 조직의 총책으로 공범 7명과 함께 모집책, 상담책, 실사담당 등 각 역할을 분담키로 공모, 채무상환에 시달리는 다방종업원 B씨(여, 33)에게 접근, 신용보증재단 ○○지점에 의류판매 소매업 운전 및 시설자금 명목으로 신용보증을 신청하도록 한 뒤 1개월 동안 임차한 사무실을 1년 내지 2년간 장기 임차한 것처럼 부동산임대차계약서를 위조 제출하고 현장방문조사에 대비, 의류소매점인 것처럼 임시로 꾸며놓는 방법으로 신용보증재단의 신용조사를 받은 후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신용보증재단으로부터 발급받은 보증서를 은행에 제출, 2,450만 원을 대출받도록 알선해 주는 등, 지난해 12월부터 올 6월까지 총 6명에게 1억 1,950만 원을 대출받도록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출 명의자 6명은 사기대출인줄 알면서도 사채 또는 높은 이자의 개인채무를 상환할 목적으로 가담하였으며, 대출금의 35%를 대출수수료 명목으로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능범죄수사대에서는 채무상환에 시달리는 서민들을 상대로 한 사기대출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김영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