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1부) 수원FC가 김천 상무를 잡으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3경기 만에 거둔 값진 승리다.
수원FC는 1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0라운드에서 라스, 김현, 이승우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3대 2로 승리했다.
올해 새롭게 수원FC에 합류한 이승우는 1골 1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시즌 3호골이다. 특히 김현의 두 번째 골을 도우며 K리그 첫 도움도 올렸다.
최근 2연패에 빠졌던 수원FC(3승1무5패 승점 10)는 3경기 만에 승리를 챙기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김천(3승3무3패 승점 12)은 국가대표 권창훈이 코로나19 확진으로 결장한 가운데 최근 3경기에서 1승2무로 이어온 무패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공격수 조규성은 4경기 연속골과 함께 득점 1위(7골)에 올라섰지만 패배로 웃지 못했다.
수원FC가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다.
멋진 왼발슛이 골대에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던 라스가 포문을 열었다.
라스는 전반 28분 김건웅의 자로 잰 듯 정확한 침투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해 김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1대 0으로 기선을 제압한 수원FC는 전반 막판 한 차례 더 골네트를 갈랐다. 이승우가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왼쪽 측면을 무너뜨렸고, 정확한 크로스로 김현의 헤더 골을 도왔다.
수원FC는 기분 좋게 2대 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김천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시작 4분 만에 조규성이 만회골을 터뜨리며 7호골을 기록했다. 자칫 분위기가 김천으로 넘어갈 수 있는 위기에서 이승우가 해결사로 나섰다.
이승우는 후반 9분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김건웅이 머리로 건넨 패스를 오른발로 방향만 바꿔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특유의 익살스러운 댄스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김천은 후반 19분 유인수의 만회골로 추격을 이었지만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강릉종합운동장에선 포항 스틸러스와 강원FC가 1대 1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항이 후반 4분 허용준의 골로 주도권을 잡았지만 28분 양현준(강원)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포항은 4승3무2패(승점 15)로 3위에, 강원은 2승4무3패(승점 10)로 8위에 자리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