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데일리 스타와 인디펜던트, 가디언 등은 10일(한국시간) 일제히 호날두가 경기를 마친 뒤 퇴장하던 도중 서포터의 손에 들려있던 휴대폰을 치고 지나갔으며 그 결과 휴대폰이 땅에 떨어져 부서졌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지난 9일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튼과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단 1개의 슈팅만을 기록하는 부진을 겪었고 맨유도 에버튼에 0-1로 지면서 사실상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4위 싸움에서도 멀어졌다.
이로 인해 호날두가 격노했고 데일리 스타는 호날두가 경기가 끝난 뒤 욕설과 함께 덕아웃을 향해 공을 던지며 화풀이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호날두의 화풀이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호날두가 경기를 마친 뒤 라커룸으로 향하는 터널을 지날 때 서포터의 휴대폰을 떨어뜨리게 만들었고 그 결과 휴대폰이 땅에 떨어져 파손됐다. 보도에 따르면 목격자들이 호날두가 휴대폰을 쳐 떨어뜨리게 만들었다고 증언했다.
호날두는 곧바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했다.
호날두는 "어려운 순간에 감정을 다스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도 우리들은 항상 인내하며 경기를 사랑하는 모든 젊은이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감정을 폭발시킨 것에 대해 사과하고 가능하다면 그 서포터를 올드 트래포드에 초대해 경기를 관람하도록 하고 싶다"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