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한국행 꿈꾸는 MLB 전설 랜디 존슨의 딸..
스포츠

한국행 꿈꾸는 MLB 전설 랜디 존슨의 딸

일간경북신문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2/04/27 17:37 수정 2022.04.27 17:38
한국배구연맹 트래프트 신청


강속구로 메이저리그(MLB)를 수놓았던 전설적인 좌완 투수 랜디 존슨(미국)의 딸이 배구 선수로 한국행을 타진한다. 윌로우 존슨(미국)은 28일 오후 2시 서울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열리는 2022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한다.
라이트 공격수인 윌로우는 총 49명의 신청 선수 중 구단 선호도 결과 40위에 포함돼 드래프트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버지 랜디는 MLB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대투수다. 1988년 빅리그 생활을 시작한 랜디는 46세가 된 2009년까지 뛰며 303승166패 평균자책점 3.29의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2m의 큰 키에서 뿜어내는 160㎞짜리 강속구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2001년에는 김병현과 함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첫 월드시리즈 정상으로 이끌며 국내팬들에게도 친숙하다.
아버지의 피를 물려받은 윌로우는 배구 선수로 꽃을 피웠다. 오리곤주립대를 졸업한 윌로우는 터키프로리그 뉠르페르에서 2020~2021시즌을 보냈다. 190.5㎝의 신장을 갖춘 윌로우는 왼손으로 코트를 폭격한다는 점에서 아버지와 닮았다.
만일 윌로우가 V-리그 입성에 성공한다면 은퇴 후 사진작가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랜디가 국내 배구장에서 촬영에 열을 올리는 모습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 드래프트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비대면으로 치러진다.
2021~2022시즌 V-리그에서 뛴 선수 중 한국도로공사 켈시 페인(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의 선수가 재차 서류를 접수했다. 현대건설 야스민 베다르트(미국), GS칼텍스 모마 바소코(카메룬) 등 갱졍력을 입증한 이들은 재취업이 유력하다.뉴시스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