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항저우아시안게임과 청두세계선수권은 올해 탁구계의 가장 굵직한 국제 대회다. 항저우아시안게임(9월10일~25일)과 청두세계선수권(9월30일~10월9일) 모두 9월로 예정됐다. 지난해 도쿄올림픽을 통해 한국 여자 탁구의 간판으로 떠오른 신유빈(17·대한항공)은 두 대회를 모두 놓쳤다. 지난해 11월 찾아온 오른 손목 피로골절 부상으로 올해 초 대표 선발전을 기권했기 때문이다. 형평성 논란을 낳았던 추천 선발제가 도쿄올림픽 이후 전면 폐지되면서 신유빈의 출전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졌다. 주어진 상황과 별개로 신유빈은 다시 뛰기 시작했다. 2주 전부터 라켓을 잡기 시작한 신유빈은 27일 공개 훈련을 통해 건재를 과시했다.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을 모두 흘려보낸 신유빈으로서는 다른 이들에 비해 동기부여가 떨어지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내년을 도모하기 위해서라도 국제 탁구의 흐름까진 놓칠 수 없다. 어느 정도 부상을 털어낸 신유빈의 첫 실전은 내달 3일 미국에서 개막하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피더 시리즈로 확정됐다. 그 다음주 웨스트체스터에서 이어질 피더 시리즈에도 임할 계획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