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분쟁 멈출 힘 당신 손에”
브라질 축구의 전설 펠레(81)가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악랄한 전쟁"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펠레는 "우크라이나는 오늘 아니 최소 90분 동안 그들의 국가에서 여전히 벌어지고 있는 비극을 잊으려고 했다"며 "월드컵 출전권을 놓고 경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많은 생명이 걸려 있는 (전쟁) 상황에서 월드컵 출전권을 따내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햄든 파크에서 열린 스코틀랜드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플레이오프 준결승전에서 3-1로 이겼다.
우크라이나가 웨일스를 꺾으면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된다. 그는 푸틴 대통령을 향해 "침략을 중단하라"며 "지속적인 폭력에 대한 정당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과거에 만났을 때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를 짓고 긴 악수를 했다. 나는 우리가 지금처럼 의견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이 분쟁을 멈출 힘은 당신 손에 있다"고 전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