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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상위업체 ‘포항 집중’..
경북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상위업체 ‘포항 집중’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2/06/28 18:56 수정 2022.06.28 18:57
지난해 포스코 포항제철소 1만306톤
포스코케미칼 포항화학 476·OCI 포항공장 410톤
경북도 27% 감소

경북도내 대형사업장들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대폭 감소한 반면, 포항지역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상위업체들이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경북도는 지난해 굴뚝 자동측정기기가 부착된 67개 대형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총 1만 3500톤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년(1만 8581톤) 대비 약 27% 감소한 결과라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국 평균 감소율 7%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경북이 5081톤(27%)으로 감소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전남 3618톤(11%), 충남 2493톤(7%), 강원 2219톤(6%) 순이었다.
이는 지역 소재 대형사업장(1~3종) 450개 중 굴뚝 자동측정기기가 부착된 67개 사업장에서 실시간으로 측정되는 7종의 대기오염물질 연간 배출량을 분석한 결과이다.
대기오염물질별로는 질소산화물이 1만175t, 황산화물 2889톤, 먼지 337톤, 일산화탄소 74톤, 염화수소 24톤 등이었다.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먼지 배출량의 경우 전년대비 28% 감소했으며, 최근 4년간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철·제강업이 1만 613톤(79%)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이어 발전업 1217톤(9%), 석유화학제품업 412t(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배출량 상위 사업장으로는 포스코 포항제철소 1만306톤, 지에스이앤알 812톤, 포스코케미칼포항화학 476톤, OCI포항공장 410톤, 김천에너지서비스 304톤 등이었다. 배출량 상위 5개 업체 중 3곳이 포항지역 소재 공장으로 나타났다.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감소의 주요 원인은 사업장 배출허용 총량제 시행 및 방지시설 개선 등의 영향으로 파악된다.
총량제란 사업장에 연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할당하고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제도로서 경북 내 108개 사업장이 해당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대기오염물질 감축을 위한 관심과 노력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대기오염물질 저감 정책을 보완·확대하고, 소규모사업장 대상 방지시설지원 사업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조사 등을 통해 포항지역에 배출량 상위업체 과반수가 집중돼 있는 것으로 드러나 포항지역 대기오염물질 감소를 위해 포항시와 경북도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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