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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현준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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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현준 “눈에 띄네”

일간경북신문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2/07/13 17:53 수정 2022.07.13 17:53
전의산·김인환 중고 신인 대세

올 시즌 전반기에도 어김없이 프로에 첫 발을 내민 새내기들이 여럿 등장했다.
개막 전부터 대형 유망주로 꼽힌 루키들은 데뷔 첫 시즌을 화려하게 장식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러나 새 얼굴들의 활약은 예상과 달리 기대를 밑돌았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은 슈퍼 루키로 개막 전부터 각광을 받았다. 광주 동성고 시절 '제2의 이종범'이라고 불리던 김도영은 시범경기 타율 0.432(44타수 19안타), 최다 안타, 출루율(0.432) 전체 1위에 올랐다.
정작 정규리그에선 애를 먹었다. 개막 후 5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는 등 4월 한 달간 타율 0.179(84타수 15안타)에 그쳤다. 그래도 꾸준히 자리를 지키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2일까지 시즌 타율은 0.226에 그치지만, 7월 이후 타율은 0.360으로 제대로 감을 잡은 모습이다. 순수 신인 중 유일하게 엔트리 말소 없이 1군 생활을 이어가는 이도 김도영 뿐이다.
2022년 1차 지명으로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은 고졸 루키 이재현도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며 자신의 입지를 다져나가고는 있지만 시즌 타율 0.229로 임팩트를 주진 못하고 있다.
초고교급 평가를 받은 문동주(한화 이글스)는 개막 전 내복사근 손상, 지난달 견갑하근 부분 파열 및 혈종 진단을 받는 등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명성'대로 강속구를 선보였지만 10차례 등판에서 1패2홀드 평균자책점 8.56에 그쳤다.
키움 히어로즈 2차 1라운드 6순위로 입단한 박찬혁은 4월 한 달에만 5홈런을 뽑아내는 등 거포 자질을 드러냈지만 2할대 초반의 타율에 그치는 등 정확성에서 부족함을 드러냈다. 어깨 부상까지 겹치면서 5월 중순 말소, 후반기 복귀를 바라보고 있다.
그래도 신인왕 레이스가 뜨거운 건 기회를 기다려온 '중고' 신인들의 활약 덕분이다.
아직 신인 자격을 유지하고 있는 중고 신인들은 생애 한 번 뿐인 최고 루키 타이틀 경쟁에 뛰어들었다.
한화 김인환도 뒤늦게 빛을 보고 있다. 2016년 한화 육성선수로 입단한 그는 2018년 정식 선수로 전환됐다. 올 시즌 전까지만 해도 2018년 4경기, 2019년 18경기가 그의 1군 이력 전부였다.
2년차 외야수 김현준의 등장은 우울함으로 가득한 전반기 삼성의 몇 안 되는 좋은 이슈였다.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9라운드 83순위로 힘겹게 프로 진출의 꿈을 이룬 김현준은 삼성에는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떠올랐다. 65경기에 나서 타율 0.316로 만점짜리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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