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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 ‘삼성 추락’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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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 ‘삼성 추락’ 충격

일간경북신문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2/07/14 18:29 수정 2022.07.14 18:30
반환점 돈 프로야구

14일 막을 내리는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전반기를 가장 화려하게 장식한 팀은 SSG 랜더스다.
SSG는 85경기에서 56승3무26패를 거둬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키움 히어로즈(54승1무31패)의 추격을 뿌리치고 1위를 확정했다.
개막 10연승으로 일찌감치 치고 나가기 시작한 SSG는 마지막까지 자리를 빼앗기지 않으면서 KBO리그 40년 역사상 최초로 전반기 전 기간 1위라는 기분 좋은 기록을 남겼다.
외국인 윌머 폰트(10승4패)와 돌아온 좌완 에이스 김광현(9승1패)의 원투 펀치는 선두 수성의 밑거름이 됐다. 두 선수는 현재까지 19승을 합작하는 동안 5번만 졌다.
키움과의 전반기 최종전에서 마운드에 오를 폰트가 승리투수가 되면 두 선수의 승수 합계는 '20'으로 늘어난다.타점 선두(72개)를 질주 중인 주장 한유섬과 간판 최정(타율 0.294 홈런 12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예약한 유격수 박성한(타율 0.331) 등이 중심을 잡은 타선도 남부럽지 않은 전반기를 보냈다.
키움의 선전은 개막 전 전문가들 예측과 조금 동떨어진 결과다.
야시엘 푸이그라는 메이저리그(MLB) 스타 플레이어 출신 타자를 데려온 것 외에는 겨우내 별다른 전력 보강이 없었기 때문이다.
안우진(10승4패)-에릭 요키시(7승4패)의 선발 듀오는 SSG 못지않은 파괴력을 자랑했고, 홀드 1위 김재웅(23개)이 버틴 계투진은 한 번 리드를 잡으면 좀처럼 뒤집기를 허락하지 않았다.
7회까지 앞선 46경기에서 45승1무의 100% 승률을 보였다는 점은 필승조의 강력함을 대변한다.
SSG와 키움에는 조금 못 미치지만 류지현 감독 체제 2년차를 맞이한 3위 LG 트윈스(51승1무31패)도 승패 마진을 +20까지 늘리면서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SSG와 키움, LG가 3강을 형성했다면 4위 KT 위즈(43승2무38패)와 5위 KIA 타이거즈(42승1무39패)는 2중에 가깝다.
KT와 KIA의 격차는 1경기인 반면 KT와 3위 LG는 7.5경기, KIA와 6위 롯데 자이언츠(37승3무44패)는 5경기까지 벌어져 마치 두 팀만 뚝 떨어져 나온 모양새다.
'디펜딩 챔피언' KT는 주축 타자 강백호의 부상 이탈과 통합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운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 새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와 싸우면서 한때 8위에 머물렀으나 압도적 홈런 1위인 박병호(27개)를 중심으로 위기를 넘겼다.
KIA는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8연패를 당했지만, 초반 승수를 벌어둔 덕분에 5할 이상의 승률로 전반기를 마쳤다. 지난 겨울 양현종과 나성범을 데려오면서 9위에 그쳤던 지난해보다 확실히 전력이 좋아졌다.
6~9위를 형성한 롯데, 두산 베어스(35승2무46패), 삼성 라이온즈(35승49패), NC 다이노스(32승2무48패)는 4약으로 분류된다.
14승1무9패로 단독 2위로 4월을 끝낼 때까지만 해도 거침이 없던 롯데는 시간이 흐르면서 서서히 내리막을 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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