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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밤 비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6/12 20:44 수정 2014.06.12 20:44
설택길/시인

    빈 가슴 채워주는
 밤비 소리
 흠뻑 젖은 어둠 속엔
 아스라이 들려오는
 애절한 밤의 흐느낌
 
 한없이 허한
 이 가슴 깊은 곳
 가년스런 빗소리만
조금씩 쌓여 가고
 
   빗속에 건네주는
 외로운 눈길
   어느 곳 머물 데 없어
  밤을 헤매는가
 밤을 우는 빗소리가
이리도 정겹게 다가올 줄
 
텅 빈 마음 채워야는데
 그믐치 빗소리엔
벌써 새벽을 울리는
발자욱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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