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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유병언 왼쪽 세번째 손가락 휘어져 있다..
사회

유병언 왼쪽 세번째 손가락 휘어져 있다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6/12 20:46 수정 2014.06.12 20:46
금수원 압수수색…비밀땅굴 파악 못해
1991년 안양교도소 수감 당시 기록 검토 결과“국민들의 결정적 제보 기대”
검찰이 12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신체적 특징을 공개하며 국민적 관심을 호소했다.
이날 오후 유 전 회장 검거를 위해 군, 경찰, 외교부, 안전행정부 등 유관기관 실무책임자 회의를 주재한 대검찰청 반부패부(부장 강찬우 검사장)는‘유 전 회장의 왼쪽 세 번째 손가락 끝이 휘어져 있다’는 특징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는 유 전 회장이 상습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돼 1991년부터 4년 동안 수감생활을 했던 안양교도소의 서류를 검토한 결과다. 당시 유 전 회장은 징역 4년형을 확정 받고 만기 출소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유관기관 관계자들은 이와 같은 유 전 회장의 신체적 특징을 공유했으며, 향후 검거 작전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왼쪽 세 번째 손가락 끝이 휘어져 있는 특징 외에 다른 신체적 특징은 기록에 없었다”며“휘어진 원인 역시 기재돼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검찰과 경찰 그리고 다른 유관기관들 모두 최선을 다해 검거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며“국민들의 결정적인 제보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검·경은 지난 11일에 이어 경기 안성 금수원을 수색했지만 유 전 회장의 비밀 은신처나 땅굴 등은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날 6000여명에 이어 이날 3600여명 등의 경력을 동원, 이틀 동안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지만 수배자 5명과 공무집행을 방해한 신도 1명을 체포하는데 그치고 말았다.
핵심 장비인 음파·음향탐지 장비와 인력마저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수색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날 오전 수색에 앞서 검찰이 금수원 내 모든 신도들에게 신원 확인을 요구, 신도 250여 명이 예배당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고 “우리는 지금까지 협조했는데 왜 범죄자 취급하는가. 불신검문을 당할 이유가 없다”며 한때 반발하기도 했다.
신도들은 인천지검 소속 검사의 설득에 신원 확인에 협조하며 충돌없이 신분증 확인 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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