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계모사건’의 사망 아동(8) 언니(12)를 꾸준히 치료해 온 주치의가 법정에 설 예정이어서 계모 임모(36)씨의 언니 학대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대구지법 제21형사부(백정현 부장판사) 심리로 임씨가 언니에게 거짓 진술을 강요하고 세탁기에 넣어 돌리는 등 학대한 혐의(강요, 상해, 아동복지법 위반)로 추가재판을 진행하고 있으며, 검찰은 지난 9일 언니의 주치의인 경북대 소아정신과 정운선(40·여) 교수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언론과의 인터뷰를 꺼리고 있는 정 교수를 대신한 경북대병원 홍보팀 관계자는“정 교수가 증인으로 받아들여지면 출석해 증언하겠다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이처럼 정 교수가 23일 예정된 추가재판 3차 공판에 증인으로 나설 경우 계모 임씨의 언니 학대 혐의가 낱낱이 드러나고 애초 동생을 자신이 죽였다고 거짓진술을 한 정황도 더 구체적으로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정 교수는 언니를 몇 달간 치료해 왔으며 1심 재판과정에서 “계모가 발로 밟고 때려 동생이 죽었다”는 진술을 이끌어 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