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 시리즈의 작가 J K 롤링이 지난 11일 스코틀랜드의 분리 독립 움직임을 비난하면서 스코틀랜드 분리 반대 운동단체에 100만 파운드(약 17억원)를 기부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 롤링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오는 9월 분리 독립 여부에 대한 찬반 투표 실시를 앞두고 있는 스코틀랜드의 분리주의자들을 자신의 소설에 등장하는 악한들과 같다고 비난하면서 스코틀랜드 분리에 반대하는 단체의 활동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롤링에 앞서 지난 2011년 유로밀리언 복권에서 1억6100만 파운드의 당첨금을 받은 콜린과 크리스 웨어 부부도 125만 파운드를 스코틀랜드 분리 반대 단체에 기부한 바 있다.
롤링은 자신의 기부 액수를 밝히지 않았지만 기부받은 스코틀랜드 분리 반대운동 단체 '베터 투게더'는 그녀가 기부한 액수가 100만 파운드라고 확인했다. 스코틀랜드 분리 여부를 묻는 찬반 투표는 16살 이상 스코틀랜드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에 반대하는 의견이 더 많지만 분리 독립을 주장하는 알렉스 샐럼드 스코틀랜드 제1 장관은 최근 찬성 의견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