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운영자
생활 속 운동도 시대에 따라 유행이 있다. 헬스와 수영을 많이 하던 때가 있고, 요가 열풍이 분 적도 있다.
길거리 농구, 축구 동호회, 배드민턴 모임이 있는가 하면 걷기와 마라톤으로 몸을 단련하는 사람들도 있다.
전거타기와 등산, 골프도 꾸준히 인기 있는 운동이다. 최근에는 ‘필라테스’를 하는 인구가 크게 늘었다.
웬만한 체육센터마다 프로그램이 개설돼 있을 정도다. 이름만으로는 그 성격이 가늠되지 않는 필라테스는 과연 어떤 운동일까?
필라테스 전문 센터를 운영하는 전문 강사이면서 필라테스 전문 매거진 ‘옥시즌(Oxygen) 코리아’의 편집장이기도 한 ‘엑스파인(Xpine) 필라테스’ 이상희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 대표는 친언니인 탤런트 이상아씨처럼 눈이 크고 늘씬했지만 오랫동안 운동으로 단련해온 탄탄함이 엿보였다.
필라테스는 어떤 운동인가.
“필라테스(Pilates)는 사실 사람 이름이다. 독일인 요제프 필라테스(Joseph H. Pilates)가 고안했다. 요가랑 동작이 비슷해서 요가의 한 종류가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전혀 다르다. 부상으로 침상에 누워 있는 독일 병사들의 재활을 돕기 위해 여러 동작들을 만들면서 시작됐다. 보이는 근육보다는 내부 근육을 단련시키고 자세를 교정하며 신체의 균형을 맞추는 운동이다.”
구체적으로 어디를 중점적으로 운동하는 것인가.
“척추다. 척추는 S자 곡선이 돼야 충격을 분산시켜준다. 곧으면 무리가 오고 디스크를 상하게 한다. 또 유연해야 한다. 필라테스 동작들은 척추 뼈를 하나하나씩 움직이도록 한다. 호흡도 중요한데, 호흡이 부자연스러우면 동작이 꼬인다. 동작에 욕심을 갖지 말고 근육을 푸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초보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동작이 있다면.
“평소에 어깨뼈를 자주 움직여주고 스트레칭을 하라. 요즘은 젊은 사람들도 오십견(五十肩)이 온다. 벽이나 책상을 두고 푸시업(push up)을 해주는 것도 좋다.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가 있었는데 경직된 목과 어깨를 풀어주니 목둘레가 줄어들어 예쁜 어깨선을 찾은 경우가 있었다. 현대인들은 일자목이 많은데 척추의 가장 윗부분에 해당되는 목을 풀어줘야 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