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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5년간 저수지 용·배수로서 53명 숨져..
사회

5년간 저수지 용·배수로서 53명 숨져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2/10/17 16:59 수정 2022.10.17 16:59
한국농어촌공사 관리 미흡
실족·추락 45.3% 대책 필요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와 용·배수로 등에서 최근 5년간 숨진 사람이 50명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저수지와 용·배수로 등에서 숨진 사람은 53명에 달했다.
연도별로 2018년과 2019년 14명과 13명이 숨졌으며, 코로나19 발생 이후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9명과 7명이 숨졌다. 올해는 9월까지 사망자가 10명에 달했다.
사고 유형은 실족과 추락이 24명(45.3%)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이어 어로 21명(39.6%), 물놀이 5명(9.4%), 음주(5.7%) 순으로 집계됐다.
관리시설 별로 저수지(31명)에서 발생한 사고가 용배수로(22명) 보다 많았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16명으로 사망자가 가장 많았고, 전남 11명, 경기 11명, 경북 5명, 충북 3명 등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공사의 홍보 활동 등은 오히려 줄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올해의 경우 현수막은 5천194곳에 설치했으나 가장 많았던 2020년 6천454곳과 비교하면 1천 곳 이상 줄었다.
홍보물 배포도 202년 7만3천여 장에 달했으나 올해는 2천여 장에 불과했으며, 지난해도 1만2천 장 수준에 그쳤다.
국회 입법관계자는 "공사 시설물에서 사망사고가 적지 않는데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홍보 활동 실적은 오히려 줄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대면 활동을 고려하더라도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한 철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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