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부산지역 주민들이 11일 이승준 교수 등 5명을 ‘낙동강 수돗물에 발암물질 검출’보도 관련 허위사실 공표로 인한 업무방해 혐의로 대구지검에 고발키로 했다.
MB정부시절 4대강 전도사 역활을 자처했던 전 특임장관 이재오 전 의원이 이끄는 4대강국민연합 회원인 대구‧부산지역 주민 25명은 고발장에서 “낙동강에서 직접 취수한 상수원으로 수돗물을 먹고 있는 대구시민과 부산시민 등에게 수돗물의 안전성과 안전기준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매우 중대한 일”이라며 “대구MBC 기자와 대학교수, 환경단체가 공모해 가짜 뉴스를 만들어 공영방송을 통해 ‘마치 시민들이 먹는 물에서 독극물이 검출되었다’는 허위·과장된 정보를 제공해 수도사업자의 업무를 방해했고, 대구와 부산 지역 주민들에게 공포감을 조성해 심대한 정신적 충격과 피해를 입혔다”고 밝혔다.
고발된 사람은 이승준 부경대 교수,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국장, 신재호 경북대 교수, 심병철‧양관희 대구MBC 기자 등 모두 5명이다. 이들 피고발인은 잘못된 취재를 바탕으로 지난 8월1일 MBC를 통해 ‘대구 시민의 식수원인 낙동강 수돗물에서 독극물이 검출되었다’고 허위 보도를 했다.
이미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등에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검사와 정보를 통해, 수차례 수돗물에 인체에 해로운 정도의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제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피고발인들은 근거 없고 비과학적인 허위사실을 지난 7월부터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
또한 피고발인은 수돗물에 인체에 해로운 ‘남세균’이 발견되지 않았고, 무해한 코코믹사 등이 검출 되었음에도, 마치 살아 있는 남세균이 발견된 것처럼 지난 10월 중순부터 대구MBC 방송을 통해 허위사실을 잇따라 보도했다.
특히 인체에 해가 되지 않는 ‘죽은 남세균’ 일부가 발견되었고, 인체에 해로운 ‘살아 있는 남세균’이 검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살아있는 남세균’이 검출된 것처럼 허위 사실을 공표하는 방법으로 수돗물 안전에 대한 믿음을 파괴하고, 환경부의 수돗물관리 업무를 심대하게 방해했다.
4대강국민연합 관계자는 “피고발인은 수돗물에 대한 수질기준등에 대한 검사를 할 때에는 국립환경과학원 고시 제 2022- 12호 수질오염공정시험기준등에 따라서 해야 하고, 먹는물관리법 제 43조 규정에 의한 먹는물 검사기관으로 등록되어서 법에 따라 검사를 진행해야 함에도 그러한 절차를 위배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