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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항공모함 부시호’걸프 이동 명령..
사회

‘항공모함 부시호’걸프 이동 명령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6/15 21:14 수정 2014.06.15 21:14
美 국무장관, 이라크 폭력사태 격화
이라크에서의 폭력 사태가 격화되는 가운데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미    항공모함 조지 H W 부시호에 북아라비아해에서 걸프로 이동할 것을 명령했다.
이 같은 명령에 따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미국인의 생명과 이라크에서 미국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군사적 수단이 필요할 경우 보다 유연성을 가지고 대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밝혔다.
커비 대변인은 항모 조지 H W 부시호와 함께 유도미사일 순양함 필리핀 시호와 유도미사일 구축함 트럭스턴호도 걸프 해역으로 이동하며 지난 14일 밤(현지시간)까지는 이동이 완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지 H W 부시호는 지난 2월 모항인 버지니아주 노포크를 출항해 중동 해역에서 활동해 왔다.
이는 해상 안전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전진 순환 배치의 일환이었으며 중동 지역의 안보와 평화를 위한 미국의 공약을 지키기 위한 아라비아 해역에서의 미 해군 배치는 계속될 것이라고 커비 대변인은 말했다.
헤이글 장관의 미 항공모함 이동 명령은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이라크에서 세력을 크게 확장하고 있는 알카에다 계열의 수니파 무장반군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에 맞서는 것을 돕기 위해 광범위한 수단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내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 지상군의 이라크 파병 가능성은 배제했지만 이라크군을 돕기 위한 무인기 공격이나 공습과 같은 군사행동의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다.
ISIL은 최근 이라크 제2 도시 모술과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의 고향인 티크리트를 장악한데 이어 수도 바그다드까지 위협하고 있다.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미국에 ISIL 반군에 대한 공습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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