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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입양아출신 감독‘피부색깔-꿀색’뉴욕 상영..
사회

입양아출신 감독‘피부색깔-꿀색’뉴욕 상영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6/15 21:16 수정 2014.06.15 21:16
▲     © 운영자
한국 입양아출신 영화감독 겸 만화가의 애니메이션작품이 뉴욕 맨해튼에서 상영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작품은 벨기에로 입양돼 프랑스에서 그래픽노블 작가로 활동중인 융 에낭(한국명 전성식)의 ‘피부색깔-꿀색(Approved for Adoption)’이 17일 맨해튼 트라이베카 시네마극장에서 상영된다.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이우성)이 ‘2014 한국영화의 밤’ 세번째 시리즈로 기획한 이 작품은 벨기에 양부모 밑에서 자란 한국인 소년‘융’이 버림받은 자식이라는 상처를 안고 살았던 젊은날의 고민과 방황, 성장담을 그린 영화다.
2012년 한국과 벨기에, 프랑스, 스위스가 공동제작한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과 실사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애니메이션이다.
융 에낭 감독이 수묵화 양식으로 완성한 자전적 원작만화를 바탕으로 직접 그린 애니메이션에 어린 시절 양부모가 촬영한 홈 비디오 영상을 디지털로 변환하고 한국 제작진과 함께 찍은 영상을 삽입했다.
이 영화는 “풍부한 감성, 유머와 우아함”, “치유와 용기에 관한 이야기” 등 해외 언론의 호평속에 세계 80여개 영화제에 초청됐고 세계 3대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자그레브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대상, 관객상), 아니마문디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작품상), 안시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관객상, 유니세프상)을 휩쓰는 등 23 차례나 수상했다.
특히, 올해 2월 일본 미디어 아츠 페스티벌 애니메이션 부문 대상작의 영예를 안아 애니메이션 강국 일본에서 외국 작품이 15년 만에 대상을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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