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취업자 수가 81만명 이상 늘어 2000년 이후 22년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연간 취업자 수가 80만명 넘게 증가한 적은 1963년 통계 작성 이래 1987년(84만9000명), 2000년(88만2000명)에 이어 지난해가 세 번째다. 하지만 증가한 일자리 절반 이상이 60세 이상 고령층이었으며 경제 허리층인 40대 일자리는 증가세를 보였지만, 증가 폭은 3000명에 그쳤다. 연령대별 양극화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등 고용의 질 또한 온전히 회복하지 못한 모습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일상 회복에 따른 활동 증가, 상반기 수출 호조, 돌봄 수요 등으로 고용시장이 호황기를 맞았지만, 대내외 경제 상황과 기저효과 등을 고려하면 올해 취업자는 증가 폭이 크게 둔화할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