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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한국팀 후회없는 경기 기대한다..
사회

한국팀 후회없는 경기 기대한다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6/15 21:21 수정 2014.06.15 21:21
공 하나에 울고 웃는 전세계 축구팬들의 축제인 2014 브라질 월드컵이 지난 13일 개막했다. 세계최대의 스포츠 행사인 월드컵 축구는 종교나 이념을 초월해 세계인의 화합에 기여했다. 한 달 간 계속될 이번 월드컵도 전세계에 축구 열풍을 몰고 올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개최국 브라질과 전 대회 챔피언 스페인이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했지만 공은 둥글다는 속설처럼 스페인이 네덜란드에 대패 하면서 우승국을 점치기도 애매해 졌다. 한국은 16강에 진출하는 것이 최우선 당면 과제이다. 미국의 통계전문가는 한국의 조별리그 통과 확률을 39%로 낮게 평가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확률일 뿐이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대표팀은 최근 평가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특히 브라질에 입성하기 직전 미국 마이애미에서 가진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0-4로 완패한 충격을 극복해야 한다. 이제는 승리의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한국의 첫 경기는 오는 18일 러시아와 맞붙는다. 이 경기에서 패하는 팀은 사실상 16강 진출이 어렵게 된다. 한국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루고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에 올랐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는 사상 첫 원정 8강 도전이라는 목표를 내세웠다. 한국팀의 선전이 세월호 참사로 비탄에 빠진 국민에게 힘을 주기를 기대한다.
월드컵 축구가 국민을 단합시키는 효과는 엄청나다. 이번에도 월드컵을 계기로 온 국민이 자연스럽게 한 마음으로 뭉칠 것이다. 붉은악마 등의 거리 응원전은 서울 광화문광장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벌어진다. 많은 국민이 응원전에 참여할 전망이다. 중요한 것은 혹시나 들뜬 마음에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 함께 신경을 쓰는 일이다.
한국은 첫경기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전력을 가다듬고 조직력을 보완하는데 주력해 강인한 정신력과 조직력으로 후회없는 경기를 펼치기를 기대한다. 선수는 정정당당한 페어플레이를 보여주고 국민은 질서있고 열정적인 응원으로 월드컵을 국민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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