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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어르신 기본요금 무료택시 ‘교통복지 소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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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어르신 기본요금 무료택시 ‘교통복지 소확행’

서경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3/01/30 17:11 수정 2023.01.30 17:12
시비 30억 확보, 1회 결제한도 3300원→8000원으로

주낙영 경주시장의 민선8기 공약인 어르신들을 위한 소확행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다름 아닌 어르신 기본요금 무료택시이다.
이는 고령화 시대를 맞이하여 어르신들을 위해 교통편의를 도모하고 계속되는 코로나 등 침체된 택시업계에 실질적 재정지원 등 두 마리 토끼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지난연말 기준 경주시 인구는 24만9607명 중 만65세 이상 어르신은 6만1861명으로 시 전체인구의 24.78% 차지하고 있어 초고령화 시대 어르신 복지가 크게 대두되고 있다.
어르신 기본요금 무료택시 운영은 2021년 지원근거 마련, 타 지자체 벤치마킹, 전산 시스템 구축과 시비 30억을 확보해 시 거주 만 7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지난해 6월부터 택시 기본요금 3,300원 기준 40회로 1인당 연간 13만2000원씩 지원해 왔다.
시행과정에 기본요금 이상 발생 시 2번 결제 불편해소, 일부 기사들의 어르신 택시카드 결제 기피 등 문제점이 있어 이번 달까지 효율적 요금정산을 위해 시스템을 보강해 다음달 2월부터는 1회 결제한도를 8000원으로 4700원 상향해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어르신 기본요금 무료택시 현재까지의 이용율을 보면 총 2만9967장의 교통카드가 교부돼 44만410명이 76만8061회 이용했으며, 보조금은 25억4000여만 원이 지출됐다.
이용건수로는 23개 읍면동 중 성건동이 7만927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문무대왕면이 4901건으로 가장 적었으며 일평균 3476건의 이용률을 보이고 있으며, 읍면보다는 동지역이 2배 이상 이용 빈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어르신들을 위한 교통복지가 간헐적으로 실제현장에서 타인 무단양도, 한꺼번에 일괄결재 등 당초 취지에 맞지 않게 사용하는 사례도 있었다.
이에 시는 택시업계 교육, 택시 안에 무단양도 금지 스티커 부착, 어르신들께 카드교부 시 사용요령 안내 등을 하고 있으며, 불미스런 일이 발생할 경우에는 보조금 관련에 관한 법률 등에 의거 부정사용한 금액만큼 환수조치와 개인에게는 카드 사용정지 조치 등 시민세금이 올바로 사용되도록 여러 가지 강구책을 추진하고 있다. 서경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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