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 회상 가장 상처 받아
최근 새 신랑이 된 개그맨 박수홍이 부모님 이야기에 눈물을 쏟았다.
20일 방송한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지난해 12월 치뤄진 박수홍과 아내 김다예의 결혼식 현장이 공개됐다. 설렘 속에 결혼식 아침이 밝아오고, 식전 메이크업을 받던 박수홍은 김다예에게 "늘 불안했어. 근데, 오늘처럼 확신 있는 날이 없다"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연예계 많은 유명 인사들이 두 사람의 시작을 축복해주기 위해 식장을 찾았다. 32년 지기 김수용은 박경림과 혼주석에 사람들을 맞았다.
김국진은 "박수홍 군과 방송국 동기인데, 제가 왜 주례석에 서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라며 주례를 시작했다. 그는 이어 "오늘부로 가장 친한 사람을 김다예 양에게 넘겨주고 저는 100번째로 친한 사람이 돼서 멀리서 두 사람의 앞날을 지켜보고자 한다"라고 축사를 보냈다.
박수홍은 "왜 그렇게 울었느냐 하면, 수많은 댓글 중에 폐부를 찌르는 말이 있었다"라며 한 악플을 회상했다.
박수홍은 "'제발 나오지 마라, 부모 형제 버린 놈이 이렇게 나와서 돈벌이하냐'라는 말에 상처받았다"라고 고백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