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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권영진 “총선 안동 아닌 대구 출마”..
정치

권영진 “총선 안동 아닌 대구 출마”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3/09/19 17:07 수정 2023.09.19 17:08
청구고 위치 ‘동구갑’ 유력



권영진 전 대구시장은 22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와 관련해 최근 불거졌던 경북 안동·예천 출마설을 일축하고 대구지역 출마를 공식화 했다.
다만 권 시장은 자신의 출마 지역구는 향후 행동으로 보여 줄 것이라며 특정 지역은 거론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청구고 출신인 권 시장 모교가 위치한 동구 갑에 출마할 것으로 유력시하고 있다.
권 전 시장은 19일 대구 남구 아트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이사장 변태석)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내년 총선 출마를 묻는 질의에 "총선 출마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대구 봉사의 길 중 하나지만 국회에 가는 길이 유일한 길은 아니다"고 전제하면서도 "하지만 선택의 길이 출마라면 제 소명을 달성키 위해서라도 대구에서 8년간 시정을 본 만큼 대구에서 제 소명을 달성하겠다"고 출마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 권 전 시장은 "지금도 고향 안동에 출마해달라는 고향 사람들의 요구가 크다"면서 "안동으로 내려가겠다고 한 적도 없는 등 제 생각보다는 언론의 예측이 앞서 나갔다"면서 "대구 출마는 저의 운명이고 결단의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대구 미래를 위해 정치를 해야 한다면 저는 주저없이 나설 것"이라고 안동 출마설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대구 출마 (특정 지역)은 향후 어느 지역에 자주 가는지, 주소지를 어디로 옯기는지 등 행동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로선 지역을 거론하긴 그렇다"며 말을 아꼈다.
권 전 시장은 또 대구의 현 정치 환경에 대한 쓴소리도 내놨다.
권 전 시장은 "대구는 늘 (총선에서)물갈이 돼 왔고 정치인들도 많이 바꼈다"면서 "내년도 마찬가지로 일정 부분 교체가 될 것이다. 하지만 그동안 많은 사람은 교체됐지만 대구 정치는 바뀌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구는 정치문화를 바꿔야 한다. 대구에 12명의 의원이 있지만 그동안 '각자도생', 나홀로 정치를 해오면서 (정치적 역량)을 키우진 못했다"면서 "이제는 원팀 정치로 바꿔야 한다. 대구 전체의 미래를 위해 지역 의원 모두가 똘똘 뭉치는 원팀 정치를 해야 시민들이 원하는 정치를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역 국회의원들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개인플레이를 통해 각자도생(各自圖生)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한 것이다.
그러면서 권 전 시장은 "(만약) 내년에 국회에 진출한다면 이런 원팀 정치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의 대구 정치권을 겨냥한 '반장선거' 논리에 대해서도 "이준석 전 대표의 이번 발언은 젊고 신선한 이미지에서 노화한 정치인으로 바뀐 것 같은 인상을 준다"고 지적하면서도 "이같은 이 전 대표의 조롱섞인 언급에 반박조차 못하는 대구 의원들의 침묵정치는 문제가 많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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