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50.7%… 4.7%p ↓
“절 때 찍고 싶지 않은 후보”
1위 이재명 43.6% 차지
여야의 차기 대선 프레임 공감도에서 '정권 교체'가 '정권 연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지만, 정권 연장은 2.9%p↑상승하고 정권 교체는 4.7%p↓하락한 결과가 나왔다. 또 야권 유력 주자인 이재명 대표가 ‘절 때 찍고 싶지 않은 후보’ 1위를 기록했다.
KPI뉴스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9, 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0.7%가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응답자의 43.7%는 '정권 연장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정권 교체'와 '정권 연장'의 격차는 7.0%포인트(p)이지만, '정권 교체'가 14.6%p 앞섰던 전주 조사(2, 3일)보다 격차가 상당히 줄었다.
이는 '정권 교체' 응답이 4.7%p↓하락한 반면, ‘정권 연장’ 공감도가 2.9%p↑상승했기 때문이다. '모름/기타'는 5.6%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정권 연장’은 70대 이상에서 57.5%로 가장 높았다. 반면 ‘정권 교체’는 40대에서 57.3%로 매우 우세했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경우 서울은 '정권 연장' 41.5% vs '정권 교체' 52.3%, 인천/경기는 '정권 연장' 44.5% vs '정권 교체' 51.3%로, 정권 교체 의견이 우세했다.
캐스팅보트 지역인 대전/세종/충남북은 '정권 연장' 46.4% vs '정권 교체' 48.4%,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였다. 여당의 우세지역인 영남권의 경우 대구/경북은 '정권 연장' 52.1% vs '정권 교체' 42.8%, 부산/울산/경남은 '정권 연장' 48.8% vs '정권 교체' 44.6%로, 정권 연장 의견이 우세했다. 반면 광주/전남북은 '정권 연장' 24.9% vs '정권 교체' 63.9%로, 정권 교체 의견이 높았다.
지지 정당별 경우 국민의힘 지지자의 89.8%는 정권 연장을,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는 95.7%가 정권 교체에 힘을 보탰다. 무당층(없음/모름)에서는 49.8%가 정권 연장을, 28.5%는 정권 교체에 응답했다.
정치 성향별 보수층에서는 '정권 연장'(78.4%)이, 진보층에서는 '정권 교체'(87.6%)가 높았다. 중도층에서는 '정권 교체'(59.5%)가 '정권 연장'(34.5%)보다 높았다. 또 차기 대선에서 ‘절 때 찍고 싶지 않은 후보’로 이재명 대표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 조사에서 차기 대통령 후보들 중 ‘절 때 찍고 싶지 않은 사람’을 물은 결과, 이 대표가 43.6%의 응답률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5.7%로 2위, 3위는 홍준표 대구시장 12.0%였다. 다음으로 오세훈 7.7%, 한동훈 7.2%, 이낙연 6.2%, 유승민 1.9%, 우원식 1.8%, 김동연 1.1%, 김부겸 0.3%로, 모름 1.0%, 없음/모름 2.4%순으로 집계됐다.
이 대표를 ‘절 때 찍고 싶지 않은 사람’으로 선택한 성별 비율은 남성 47.1%, 여성 40.2%로, 남성이 더 많았다. 이 대표의 부정적 이미지는 전 연령대에서 높은 가운데 30대 남성에서 53.1%로 가장 높았다. 이 대표를 절대 찍지 않겠다는 응답은 10~20대는 44.2%, 30대 46.9%, 40대 35.6%, 50대 40.1%, 60대 47.5%, 70대 이상 49.2%로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경우 이 대표에 대한 부정적 응답은 서울 39.5%, 인천/경기 44.9%였다.
부정적 응답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TK(대구/경북)로, 51.1%를 기록했다.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호남권(광주/전남북)의 부정적 응답률은 34.3%로, 다소 높은 부정적 응답률이 나왔다.
무당층은 46.7%가, 중도층은 35.8%가 이 대표에게 부정적 응답을 보냈다.
이번 조사는 ARS 전화조사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4.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의 홈페이지 참조하면된다 김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