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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지층, 10명 중 7명 ‘친윤 후보’ 지지..
정치

국민의힘 지지층, 10명 중 7명 ‘친윤 후보’ 지지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5/03/13 16:20 수정 2025.03.13 16:20
74.6%… 보수층 73.1% 차지
범보수 차기 대권, 1위 김문수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국민의힘 차기 대통령 후보경선에 참여할 경우, 10명 중 7명은 친윤(친윤석열) 후보를 지지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PI뉴스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9과 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친윤 vs 비윤’ 지지의향을 물은 결과,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하는 친윤 성향의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71.5%를 기록했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에 비판적인 비윤 성향의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17.0%에 그쳤다. 의견유보(없음/모름)는 11.6%였다.
성별로는 ‘친윤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남성에서 69.6%, 여성 73.4%로, 여성에서 더 높았다. 연령대별 18~20세의 경우 ‘친윤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의견은 80.8%로 가장 높았다. 30대는 68.3%, 40대 76.8%, 50대 69.0%, 60대 70.4%, 70대 이상 66.5%로 나타났다.
권역별 ‘친윤후보’를 지하겠다는 응답은 서울에서 80.9%로 제일 많았다.
경기/인천은 72.3%, 대전/세종/충남북은 62.6%, 광주/전남은 59.3%, 대구/경북은 63.8%, 부산/울산/경남은 75.7%, 강원/제주는 73.8%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의 ‘친윤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74.6%였고, 보수층에서는 73.1%로 나타났다. 또한 범보수 진영 차기 대권 경쟁에서 친윤계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5주 만에 하락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범보수 대선주자 적합도'에서 김 장관이 23.3%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비윤계 유승민 전 의원이 14.4%였고, 3위는 한동훈 전 대표로 9.5%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오세훈 서울시장 7.4%, 홍준표 대구시장 7.0%, 안철수 의원 3.7%로 집계됐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3.9%였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김 장관은 25.0%에서 1.7%p 떨어졌고, 유 전 의원은 전주와 같았다. 두 사람 격차는 10.6%p에서 8.9%p로 다소 좁혀졌다.
한 전 대표는 8.5%에서 1%p 올랐다. 2주전 9.4%에서 8.5%로 하락했는데, 일주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저서를 내고 정치를 재개했는데 뒤늦게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도 6.2%에서 0.8%p 상승했다. 전주 조사 이래 최저치를 찍었는데, 바닥을 치고 올라온 셈이다. 안 의원은 5.9%에서 2.2%p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 의원도 4.1%에서 0.2%p 내렸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 장관(41.5%)이 독주했으나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지율이 전주 대비 5.6%p 빠졌다. 반면, 빅3 추격자 3명은 모두 상승세를 보이며 격차를 좁혔다. 오 시장(15.5%), 한 전 대표(13.5%) 홍 시장(12.7%)은 각각 1.3%p, 1.6%p, 1.8%p 올랐다.
정치권에선 윤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로 복귀하면서 이른바 '관저 정치'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경우 윤 대통령의 지지층의 목소리도 덩달아 커질 수밖에 없어,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대권 행보의 보폭을 넓히던 여권 잠룡들의 속내가 복잡해질 전망이다. 여권 관계자는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든, 반대했든 현재 이 상황은 대권주자 모두에게 불리하다고 할 수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여론조사 전문가는 "압도적으로 지지세를 형성한 여권 대권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강성 지지층을 중심으로 보수 결집이 강화돼 탄핵에 찬성한 주자들은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하면서 " 반대로 탄핵에 반대했더라도 윤 대통령의 영향력이 당내 역학 구도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몰라 유불리를 따질 수 없는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ARS 전화조사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4.1%다.
자세한 내용은 KPI뉴스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의 홈페이지 참조하면된다. 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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