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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 국힘 지지층+무당층 ‘김문수 1위’..
정치

대선 후보, 국힘 지지층+무당층 ‘김문수 1위’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5/04/08 16:26 수정 2025.04.08 16:26
후보 적합도 조사
유승민 > 김문수 > 홍준표

헌법재판소(헌재)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 직후 조사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TK 유승민 전 의원이 1위를 기록했지만 '의견 유보'층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만 한 조사에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위를 차지했다.
서울경제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4~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가장 적합한 인물을 질문한 결과, 유 전 의원은 전체 응답자 19%의 선택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 현행 경선 기준(당원 50%+일반 국민 50%)에 따른 480명(국민의힘 지지층·무당층 합산)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4%의 선택을 받는 데 그쳤다.
이어 2위는 김문수 15%, 3위는 홍준표 대구시장 13%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한동훈 11% 전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9%, 안철수 의원 8%, 그 외 인물 2%로 순으로 집계됐다.
다만, 의견을 유보(없다/모름/응답거절)한 응답이 24%로 가장 높았다.
연령대별 유승민은 40대(26%)에서, 홍준표는 18~29세에서(19%) 가장 높았다. 보수 지지세가 높은 60대에서는 유승민·김문수 21%, 한동훈 14%, 오세훈 13%, 홍준표·안철수 5% 순으로 집계됐다. 70세 이상에선 김문수 21%, 한동훈 16%, 오세훈 15%, 유승민 11%, 홍준표 7%, 안철수 4%였다.
지역별 수도권의 경우 서울은 유승민 22%, 김문수 16%, 홍준표 11%, 한동훈 10%, 오세훈·안철수 7%였고, 인천/경기는 유승민 19%, 김문수 16%, 홍준표·한동훈 12%, 오세훈 9%, 안철수 8%였다.
영남권의 경우 TK(대구/경북)는 홍준표 20%, 김문수 19%, 오세훈 17%, 유승민 14%, 한동훈 7%, 안철수 3%였고, PK(부산/울산/경남)는 유승민·김문수 17%, 한동훈 16%, 홍준표 12%, 오세훈 8%, 안철수 6%로, 어느 후보도 압도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전/세종/충청은 유승민 19%, 안철수 14%, 홍준표·한동훈 11%, 오세훈 10%, 김문수 8% 순으로 집계됐다. 호남(광주/전라)에서는 유승민 23%로 가장 높았고, 오세훈 4%로 제일 낮았다.
유승민은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31%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유 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탄핵에 찬성하고 바른정당을 창당해 갈라섰다는 이유로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여전히 거부감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의 대통령 선거 후보로 누가 나서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23%가 김문수를 선택했다. 이어 2위 홍준표 16%, 3위 오세훈·한동훈 14%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안철수 5%, 유승민 3%, 그 외 인물 3%였다. 다만, 의견 유보가 21%로 두 번째로 높았다.
연령대별로 김문수는 40대(30%), 50대(36%), 60대(33%), 70세 이상(28%)에서 가장 높았고, 홍준표는 18~29세(25%), 30대(21%)인 청년세대에서 타 후보를 압도했다.
지역별 수도권의 경우, 서울은 김문수 23%, 홍준표·한동훈 16%, 오세훈 10%, 안철수 6%, 유승민 3%였고, 인천/경기는 김문수 28%, 오세훈 15%, 홍준표 14%, 한동훈 12%, 안철수 5%, 유승민 4%였다. 영남권의 경우 TK(대구/경북)는 김문수·홍준표 25%, 오세훈 24%, 한동훈 8%, 유승민 1% 였고, PK(부산/울산/경남)는 김문수 23%, 한동훈 21%, 홍준표 13%, 오세훈 10%, 안철수 5%, 유승민 4%였다.
대전/세종/충청은 홍준표 18%, 한동훈 17%, 김문수 14%, 오세훈 13%, 안철수 12%, 유승민 6%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문수 31%, 홍준표·오세훈 18%, 한동훈 16%, 안철수·유승민 3%로, 김 장관이 2위권을 13%p 차로 앞섰다.
무당층(없음/모름/응답거절)에서는 ‘지지 후보가 없다’가 44%로 가장 높았고, 홍준표 12%, 안철수 9%, 한동훈 8%, 유승민 6%, 김문수·오세훈 5%로 순으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영남지사 관계자는 “유승민 전 의원이 여당 후보 중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으나, 국민의힘 지지층 사이에선 4%의 낮은 지지를 받는데 그쳤다. 이는 전체 응답층으로 볼 때 야권 지지층의 역선택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대권 경쟁 구도가 시작됐지만,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국민과 지지자들이 의외로 많다는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이며, 탄핵 선고 이후 첫 무작위 추출된 유무선 전화번호를 활용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9.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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