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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국힘, 차기대선 범보수 1위 김문수..
정치

국힘, 차기대선 범보수 1위 김문수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5/04/09 16:46 수정 2025.04.09 16:46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20.1%
“대통합·대연정, 무엇이든 해야”
2 유승민 3 홍준표 4위 한동훈

최근 차기 대통령 범보수 선호도 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압도적 1위를 기록한 결과가 나왔다.
9일 쿠키뉴스 의뢰로 한길리서치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범보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전화면접+무선ARS, 응답률 5.3%,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에 따르면, 응답자의 20.1%가 김 전 장관을 선택했다. 이어 TK 출신 유승민 전 의원이 9.3%로 2위, 3위는 홍준표 대구시장 8.2%를 기록했다.
김 전 장관과 2위 그룹과의 격차는 2배 이상이다.다음으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7.3%, 오세훈 서울시장 4.2%, 안철수 의원 3.2%,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타인물’은 20.1%였고, 의견을 유보한 ‘없음’은 21.1%였다. 잘모름은 6.5%다. 김 전 장관은 전 연령대, 지역에서도 타 후보를 압도했다.
범보수 주자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김 전 장관의 기록은, 타 기관의 여론 조사에도 동일했다.
전날 한국갤럽이 뉴스1 의뢰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8명으로 대상으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호도를 '국민의힘 지지자와 무당층'을 중심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P)에 따르면, 응답자의 24%가 김 전 장관을 선택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2위 홍준표 14%, 3위 오세훈 14%, 4위 한동훈 13%, 5위 안철수 5%, 6위 유승민 4%로 집계됐다.
또한 일반 국민 대상으로만 진행한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도 김 전 장관이 16%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2위 유승민 15%, 3위 한동훈 11%, 4위 홍준표 11%, 5위 오세훈 8%, 6위 안철수 7% 순으로 나타났다. 모든 조사에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택받은 김 전 장관은 입당 절차를 마치자마자, 이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장관은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김문수가 이재명을 이긴다"며 "12가지 죄목으로 재판받고 있는 피고인 이재명을 상대하기에는 가진 것 없는 깨끗한 손 김문수가 제격이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이어 "거짓과 감언이설로 대한민국을 혼란과 파멸로 몰고 갈 이재명의 민주당은 저 김문수가 확실히 바로잡겠다"며 "돈 문제로 검찰에 불려 갈 일이 없는, 저 김문수만이 할 수 있다. 거짓말하지 않는 저 김문수만이 할 수 있다. 제대로 싸우는 저 김문수만이 할 수 있다"며 이재명의 저격수임을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의 위대한 성취를 부정하는 세력들과는 맞서 싸워야 하고, 이겨내야 한다"고 안보와 통합을 강조했다. 아울러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는 "헌정질서 안에서 내려진 최종결정이므로 그 결과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국정을 책임지고 있던 국무위원으로서 비통한 심정과 책임감을 금할 길이 없었다"고 책임을 통감하면서도 "다시 싸워서 승리하자. 무기력한 당과 위기의 대한민국을 바꾸는 데 함께 나아가자"고 호소했다.
대선 출마 결심 배경에 대해선 "탄핵 국면에서 많은 국민 여러분께서 지지와 격려를 보내주셨다. 얼마나 사람에 목이 마르시면 저에게까지 기대하시나 하는 안타까움으로 가슴을 쳤다"면서 "이제는 저에게 내려진 국민의 뜻을 받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탄핵 이후 국민 여러분께서는 더 큰 걱정을 하고 계시면서도 과거의 허물을 모두 벗고 새롭게 앞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하고 계신다"며 "대통합이든 대연정이든 나라가 잘되는 일은 무엇이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자본, 노동, 기술에 대한 과감한 혁신과 개혁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새로운 도약으로 이끌어 가겠다"며 인공지능(AI) 시대 'G3 국가' 진입 등을 대선 공약으로 내놨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불편을 안겨준 의료 개혁 문제는 원점에서 재검토해 완벽하게 해결하겠다"며 실업급여 확대, 근로장려금 강화, 기초생활보장 확대 등도 제시했다.
특히, "북한의 핵 위협에 대처해 핵연료 재처리 능력을 갖추고 핵추진잠수함을 개발해 자유와 인권을 수호하는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며 끝으로 김 전 장관은 "대통령 직선제를 유지하면서 국민의 여망을 한데 모으는 개헌은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개헌 추진에 찬성 의사를 밝혔다. 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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