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대통령 자질, 1위는 ‘경제정책 능력’..
정치

대통령 자질, 1위는 ‘경제정책 능력’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5/04/09 17:16 수정 2025.04.09 17:17
국민통합·도덕성 등 순
국힘 지지층, 도덕성 1위

우리 국민은 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선출되는 차기 대통령에게 가장 필요한 재능으로 ‘경제정책 능력’을 1위로 꼽은 결과가 나왔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1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9.2%가 경제정책 능력을 꼽았다.
이어 국민통합 능력 18.7%, 도덕성 12.9%, 추진력 11.7%, 공정성 10.4%, 외교안보 능력 9.4% 순이다.
'정치 경험'을 꼽은 국민은 4.8%에 그쳤다. '기타'는 2.1%, '모름'은 0.8%이다.
차기 대통령에게 경제정책 능력과 국민통합 능력을 상대적으로 높게 요구한 것은, 현재 우리나라가 처한 위기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이란 해석이다.
전국 7개 권역 모두에서 경제정책 능력이 가장 필요한 자질로 꼽힌 가운데, 보수의 텃밭인 TK(대구·경북)에서는 ‘국민통합 능력’과 ‘도덕성’을 최우선으로 선택했다. 또 70세 이상은 국민통합 능력을 경제정책 능력보다 더 필요한 자질로 꼽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도덕성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고, 이어 국민통합 능력, 경제정책 능력, 외교안보 능력 순으로 응답했다. 중도층의 경우는 경제정책 능력 30.5%, 국민통합 능력 21.4%, 도덕성 12.9%, 공정성 11.2%, 추진력 10.7% 순으로 답했다.
또한 지난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파면시킨 헌법재판소(헌재) 결정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이를 수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헌재 결정을 찬성·지지하는 국민도 비슷한 수치로 확인됐다.
이 조사에서 헌재의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인용 결정 수용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8.0%가 '수용한다'고 답했다.
반면, '수용하지 않는다'는 30.6%에 그쳤고, '모름'은 1.4%이다.
전국 7개 권역 모두와 전체 연령층에서 수용 의견이 높은 가운데, 호남(광주/전라)에서 ‘수용한다’는 응답이 80.9%로 가장 높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28.5%, 보수층에선 33.6%가 '수용' 의사를 밝혔다.
중도층의 경우 '수용' 80.6% vs '불수용' 18.1%로. 수용 의견이 매우 높았다.
아울러 헌재 결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사한 결과, '찬성'한다는 의견이 66.9%, '반대' 한다는 31.1%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70세 이상만 오차범위 내에서 '찬성' 응답률이 약간 높았을 뿐 전국 모든 지역과 60대 이하 연령층에서는 '찬성' 응답률이 '반대'를 압도했다. 다만, 보수층에서는 32.3%만 '찬성'으로 응답했다.
헌재 결정 전인 2주전 조사에서는 '파면' 58.3%, '복귀' 39.5%로 응답했는데, 헌재의 인용이 결정되자, 일부 지지층이 중간 지대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2001명(총 통화시도 3만 5868명, 응답률 5.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이다. 김상태 기자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