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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경선 레이스, 김문수 > 한동훈 > 홍준표 > 안철수..
정치

경선 레이스, 김문수 > 한동훈 > 홍준표 > 안철수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5/04/15 16:21 수정 2025.04.15 16:21
김문수, 보수 선호·적합도 1위
18~ 20일 조별 후보자 토론회

국민의힘은 14~15일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제21대 대선 경선에 돌입한 가운데, 16일 서류심사를 통해 1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17일 '미디어 데이'를 통해 토론 조를 추첨하고, 18~20일 사흘간 조별 후보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4명으로 후보가 추려지는 1차 경선(컷오프)은 22일 발표된다.
현재까지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대선 주자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나경원·안철수 의원, 이철우 경북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양향자 전 의원 등이다.
이번 경선의 최대 흥행카드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다.
당 일각에서는 한 대행이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향후 대행 사퇴 후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국민의힘 후보와 '후보 단일화'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이 거론된다.
국민의힘 1차 경선은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0%' 방식으로 진행되며,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해 타 정당 지지층을 배제한 국민의힘과 무당층만 대상으로 실시된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은 우선 1차 경선에 통과할 4명에 들기 위해 경쟁에 돌입했다. 현재로선 김문수 전 장관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수진영 대선 주자 선호도·적합도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이어 홍준표·한동훈·나경원·안철수 등 다른 대선 주자들이 그 뒤를 추격하고 있는 양상이다.
실제로 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지난 11일과 12일 휴대전화 가상 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3명를 대상(응답률 15.5%)으로, 선호도가 높았던 차기 대선 후보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22%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2는 한동훈 전 대표가 19%, 3위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 14%로 오차 범위 내 접전으로 나타냈다. 4위는 안철수 의원으로 5%였다.
다음으로 오세훈 서울시장 5%, 유승민 전 의원 3%, 기타 후보 2%였다.
다만, 아직 후보를 정하지 못한 의견 유보(없음/모름/무응답)가 29%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기 전 실시됐으며, 한덕수 국무총리는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연령대별 18세~29세에서 홍준표가 가장 높았고, 70세 이상에서는 한동훈이 우세했다.
영남권인 경우, TK는 김문수 33%, 한동훈 17%, 홍준표 10%, 안철수 4%로, 김문수가 매우 우세했고, PK는 한동훈 26%, 김문수 22%, 홍준표 17%, 안철수 7%로 1·2위 간 오차범위(±3.1) 내에서 경합을 벌였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문수 33%, 한동훈 25%, 홍준표 13%, 안철수 3%로, 김문수가 가장 높았다.
보수층에선 김문수 35%, 한동훈 19%, 홍준표 12%, 안철수 5%로, 김문수가 우세했다.
중도층에선 한동훈 19%, 김문수 17%, 홍준표 16%, 안철수 5%로, 1·2·3위 간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을 벌였다.
같은 기간(12~13일) 알앤서치의 무선 ARS방식으로 18세 이상 남녀 18세 이상(응답률 4.5%)대상으로, 국민의힘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하냐고 물을 결과, 응답자의 19.7%가 김문수를 꼽았다. 2위는 유승민 15.1%, 3위 한동훈 11.3%, 4위 홍준표 8.3%, 5위 나경원 6.8%, 6위 안철수 6.2% 순으로 조사됐다. 그밖에 오세훈 3.8%, 유정복 1.2%, 이철우 0.7%, 기타 후보 3.8%였다.
다만, 의견 유보(없다/잘모름)가 23.2%로 가장 많았다.
경선룰인 국민의힘 지지층만 한정시에도 김문수가 37.7%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2위 한동훈 17.2%, 3위 홍준표 14.1%, 4위 나경원 10.1%, 5위 안철수 3.6% 순으로 조사됐다.
무당층에서는 1위 홍준표 16%, 2위 한동훈 12%, 3위 김문수 9%, 4위 안철수 6%였다.
결국, 이번 국민의힘 경선은 김문수 후보를 제외하고, 2,3,4,5위 간의 쟁탈전이 치열할것으로 보인다.
또 이 조사에서 우리 국민의 정치 성향은 중도가 40.7%로 가장 높았다.
이어 보수가 30.6%, 진보가 20.8%로 뒤를 이었다. 잘 모름은 7.8였다.
중도층에서의 국민의힘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는 유승민이 67.9%로 가장 높았고, 안철수가 62.5%로 뒤를 이었다, 이어 한덕수 39.6%, 한동훈 39.4%, 김문수 29.4%, 홍준표 26.4%, 나경원 17.7% 순으로 집계됐다.
정치권에서는 무당층과 중도층을 ‘스윙보터’ 혹은 ‘캐스팅보터’라고 불린다.
중도층은 양극 사이에서 중간을 지향하는 유권자고, 무당층은 뚜렷하게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사람이다.
정치에 무관심해서 그럴 수도 있다고 하지만 오히려 정치를 아주 잘 알아서 그럴 수도 있다.
선거 때마다 정치평론가들은 ‘부동층 공략’을 내세운다. 정확히 말하면 ‘무당층 공략’이다. 즉 실체가 보이지 않는 중도층을 공략하려면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유권자층을 공략해야 한다. 그나마 지표상 윤곽이 잡히는 집단이 무당층이기 때문이다.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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