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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무당층, 한덕수 30.4 이재명 32.9% ‘초접전’..
정치

무당층, 한덕수 30.4 이재명 32.9% ‘초접전’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5/04/17 17:06 수정 2025.04.17 17:06
격차 2.5%p… 이준석 9.8%
범보수 적합도, 韓 1위 ‘유지’

21대 대통령 선거는 진영 간 양당 대결 구도에서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의 선택이 승패를 좌우한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에 무당층만 한정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유력 대권주자, 범여권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놓고 가상 3자 대결을 벌인 결과,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만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5~16일 무선 100% ARS 방식을 통해 '지지하는 정당이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무당층(6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32.9%, 한덕수는 30.4%의 지지를 받았다.
두 사람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2.5%p(포인트)였다. 이준석은 9.8%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서울은 한덕수 34.4% vs 이재명 29.3%, TK(대구·경북)는 한덕수 41.1% vs 이재명 22.0%, 30대에선 한덕수 26.0% vs 이재명 25.8%), 60대 한덕수 39.5% vs 이재명 32.2%, 70대 이상 한덕수 37.1% vs 이재명 21.5% 순으로 한덕수가 우세를 보였다.
한덕수 다음으로 이재명과 무당층에서의 지지율 격차가 작았던 보수진영 대권주자는 김문수 국민의힘 예비후보였다. 김 예비후보(23.1%)가 이재명(32.6%)과 붙었을 땐 이재명이 9.5%p 앞섰다. 다음으로 홍준표 예비후보(21.8%)가 이재명(31.8%)과 붙었을 땐 이재명이 10.0%p 앞섰다.
나경원 예비후보(21.8%)와 이재명(32.1%)이 붙었을 땐 이재명이 10.3%p 앞였다. 안철수 예비후보(19.9%)와 이재명(31.7%)이 붙었을 땐 이재명이 11.8%p 앞섰다.
한동훈 예비후보(20.2%)가 이재명(32.2%)과 붙었을 땐 이재명이 13%로 앞서, 가장 큰 지지율 격차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ARS 방식으로 진행했고, 응답률 4.7%,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9%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범보수 진영에서의 한덕수 대행의 약진이 돋보인 결과는 다른 조사에서도 잡혔다.
이날 미디어토마토의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누가 범보수 진영의 대선주자로 가장 적합한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14.8%는 한 권한대행을 꼽았다. 이어 김문수 전 장관은 12.5%의 지지를 받아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한동훈(8.4%), 안철수(6.2%), 이준석(5.7%), 홍준표(5.6%), 나경원(3.0%), 다른 인물(15.4%) 순이었습니다.
다만, '적합한 인물이 없다'가 25.5%, '잘 모르겠다'는 2.8%로, '의견 유보'가 28.3%로 가장 높았다.
한 대행과 김 전 장관은 여권의 핵심 지지층인 보수층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선두권을 유지했다.
보수층으로 한정하면 한덕수 25.5%, 김문수 18.1%, 한동훈 10.7%, 홍준표 7.1%로, 네 사람이 상위권에 자리했다.
국민의힘 지지층 조사에서도 흐름은 비슷했다.
국민의힘 지지층 경우, 한덕수 32.4%, 김문수 23.5%, 한동훈 17.5%, 홍준표 9.8% 순이었다.
중도층의 경우에도, 한덕수 13.1%, 김문수 11.1%, 한동훈 9.9%, 안철수 8.2%로, 한 대행이 강세를 보였다.
이 조사는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 응답률은 4.7%다.
국민의힘 내부와 보수층에서는 이른바 '한덕수 차출론'이 갈수록 확산되는 양상이다.
국민의힘 후보가 확정된 뒤 무소속의 한 권한대행과 단일화를 통해, 보수층 결집과 외연 확장을 노려야 한다는 시나리오가 힘을 받고 있어서다.
또한, 민심의 풍향계로 불리는 충청권(대전·세종·충남)에서의 범보수 진영 후보로 한덕수 대행을 가장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날 '조원씨앤아이'가 대전·세종·충남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방식으로 주요 정당 대선후보 선호도(응답률 13.0%)를 조사한 결과, 범보수 진영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한덕수가 11.9%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한동훈 10.1%, 홍준표 8.1%, 안철수 5.5%, 김문수 5.4%, 이준석 4.5%, 나경원 1.4% 순으로 나타났다.
이곳의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4.1%(대전 49.2%, 세종 52.4%, 충남 39.3%), 국민의힘 32.7%(대전 30.4%, 세종 28.8%, 충남 35%)다.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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