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홍준표·안철수
범보수 대선후보 적합도
한덕수 28.7% 1위 ‘유지’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국민의힘 2차 경선에 ‘김문수·한동훈·홍준표·안철수’ 후보가 이변 없이 진출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23일 4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미디어데이를 열고, 24~25일 주도권 토론회와 26일 후보자 간 토론회를 갖는다.
이어 오는 27, 28일 이틀간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 29일 3차 경선 진출자 2명을 결정한다. 하지만 과반 득표자가 나올 경우, 최종 후보로 확 정된다. 2차 경선부터는 후보 선출 방식이 변경된다.
1차 경선에서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0%(국민의힘 지지층+ 무당층)로 2차 경선 진출자를 결정했지만, 2차 경선과 3차 경선의 경우, 선거인단 투표 50+일반 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3차 경선 진출자와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정치권에서는 1차 경선에서 안철수 후보가 나경원 후보를 꺾고 4강에 안착하면서, 한동훈 후보에게 적신호가 커졌단 관측이 나온다.
이른바 탄핵 찬성파인 한동훈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에 찬성한 이른바 '찬탄파' 세력과 무당층의 지지를 안철수 후보와 나눠 갖게 됨에 따라, 2강 결승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는 분석에서다.
아울러 국민의힘 지지층 중 상당수가 윤 전 대통령에 탄핵에 찬성한 한동훈 후보에 반감을 갖고 있어, 이들이 한동훈 후보가 아닌 다른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에 반해 줄곧 범보수 후보 적합도 1위를 달리고 있는 김문수 후보와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홍준표 후보는 차별화된 대선 공약과 ‘한덕수 등판론’을 두고 힘겨루기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아쉽게 4강에 탈락한 수도권 중진의 나경원 후보의 표심은 김문수 후보에게 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경선 레이스에 가속이 붙는 가운데, 범보수 진영의 ‘한덕수 대망론’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4월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2명중 이번 대선 프레임 설문에서 '정권연장'에 공감한 유권자 612명을 상대로, ‘범보수 후보 적합도’물은 결과, 응답자의 28.7%가 한덕수 권한대행을 선택해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2위는 김문수 후보 19.5%, 3위 홍준표 후보 17.9%였다.
이어 한동훈 후보 15.7%, 나경원 후보 7.2%, 안철수 후보 2.7% 순이다.
다음으로 이철우 후보 1.6%, 국민의힘 경선에 불참한 유승민 후보 1.5%,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0.7%, 유정복 후보 0.6%, 양향자 후보 0.3%로 집계됐다. '그외 후보'는 1.4%, '없음·모름'은 2.3% 나왔다.
국민의힘 지지층(519명)에서도 한덕수 권한대행이 29.8%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김문수 후보 20.3%, 홍준표 후보 20.0%, 한동훈 후보 15.2%, 나경원 후보 6.6%, 안철수 후보 2.4% 순으로 조사됐다.
한덕수 권한대행과 김문수 후보 응답률은 지난주보다 각각 0.9%포인트와 2.0%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홍준표 후보는 7.0%포인트 상승해, 홍 후보의 '약진' 추세가 경선 막바지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이 조사는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 응답률 6.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