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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범보수’ 대선후보 적합도, 1위 한덕수 14.5%..
정치

‘범보수’ 대선후보 적합도, 1위 한덕수 14.5%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5/04/27 16:19 수정 2025.04.27 16:19
30일경 출마 입장 발표 전망
대선후보 적합도, 김문수 1위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 모두가 범보수 후보 단일화에 찬성하는 입장으로 돌아선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이르면 30일경 사퇴하고, 대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힐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한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경우, 범보수 진영 대선 구도에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총리실 관계자는 “한 권한대행 출마는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선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하면 안 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선두를 기록해, 상당수의 보수 지지층이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대행의 단일화를 원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더퍼블릭‧파이낸스투데이 의뢰로 여론조사공정(주)이 지난 24~25일 이틀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의 성인남녀 2000명(응답률 5.9%) 대상으로 ‘범여권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장의 14.5%가 한 권한대행을 선택해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김문수 후보 14.1%로, 두 사람의 격차는 불과 0.4%였다.
다음으로 한동훈 후보 (13.9%), 홍준표 후보 (11.5%), 안철수 후보(9.9%)가 뒤를 이었다. 다만,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가 36.3%(없다31.8%‧잘모름1.4%)로 가장 많았다.
지지 정당별 국민의힘 지지층과 자유통일당 지지층에서는 한덕수 대행(29.7%, 35%)과 김문수 후보(23.7%, 35.4%)가 선전했고, 안철수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10.9%)과 개혁신당 지지층(32.1%)에서 선두를 기록했다.
특히, 국민의힘 경선 룰인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93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적합도’조사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34.1%의 지지도로 오차범위 밖 선두를 기록했다
2위는 홍준표 후보로 24.4%로, 두 사람의 격차는 9.7%를 보였다. 다음으로 한동훈 21.7%, 안철수 7.1% 후보가 뒤를 이었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12.7%(없다 8.7%‧잘모름4%)였다.
지지 정당별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김문수 후보(38%), 홍준표(26.7%), 한동훈 후보(22.4%), 안철수 후보(5.1%) 순으로, 김후보가 1위를 기록했다. 무당층별로는 한동훈 후보(18.8%), 안철수 후보(18.3%), 김문수 후보(15.7%), 홍준표 후보(14%)로 순으로 집계됐다.
여론조사 전문가는 “국민의힘 지지층 782명을 놓고 보면 김문수, 홍준표, 한동훈 후보 3명이 각축을 보이고 있지만 선거인단(50%)이 참여할 경우, 김문수· 홍준표 후보에게 더 유리한 결과가 나올 수 있는 조사였다”라고 분석하면서도, “나머지 50%가 국민경선(국힘지지층 25%+무당층 25%)를 반영하면, 최종 결과는 '김.한.홍' 중 누가 2강에 안착할 지는 예측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결국은 전폭적인 보수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김문수·홍준표 후보가 무난하게 결승전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대선후보 최종 결선에 진출할 2명의 후보를 선출하는 29일부터, 한 권한대행과의 후보 단일화 움직임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국민의힘 주변에서도 의원 40∼50여 명이 모여 한 권한대행 대선 후보 추대를 준비하자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전했다. 따라서 국민의힘 경선이 마무리되는 다음 달 3일 이후 한 권한대행이 국민의힘에 입당해, 경선 최종 승리자와의 여론조사 등을 통해 다음 달 11일까지 단일화를 마무리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또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범진보진영과 범보수진영이 박빙양상으로 집계된 결과도 나왔다.
이 조사에서 지지하는 정당을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직전조사 대비 0.2%p줄어든 42%, 국민의힘 지지도가 4%p상승한 38.7%로 집계됐다.
양당의 격차는 3.4%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이어 개혁신당 (3.3%), 조국혁신당 (3.1%), 자유통일당 (1.6%), 진보당 (0.9%)이 뒤를이었고, 기타‧없음‧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2.4%‧7.1%‧0.8%로 집계됐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범보수(국민의힘+개혁신당+자유통일당 )진영의 합산 지지율은 43.6%였고, 범진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진영의 합산지지율은 46%였다. 양 진영간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내인 2.4%p다.
국민의힘의 지지율 상승은 타 여론조사에도 나타났다.
뉴시스 의뢰로 에이스리서치가 지난 23~24일 이틀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지하는 정당을 물은 결과, 민주당 지지도는 42.7%, 국민의힘 지지도는 38.2%로 집계됐다.
양당의 격차는 4.5%p로 오차범위 내며, 국민의힘 경선으로 인한 컨벤션 효과로 보인다. 직전 조사인 4월 8~9일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민주당 지지율은 0.5%p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4.7%p 높아졌다. 다음으로 개혁신당 2.4%, 조국혁신당 2.2%, 진보당 0.7%, 기타 3.3%로 순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ARS 조사이며, 응답률은 4.3%,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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