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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3지대 보수후보 적합도, 국민 절반 “인물 없다”..
정치

3지대 보수후보 적합도, 국민 절반 “인물 없다”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5/05/01 16:42 수정 2025.05.01 16:42
차기대선주자적합도
이준석 허은아 ‘팽팽’

국민의힘이 범보수 진영의 ‘빅텐트’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제3지대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허은아 전 대표에 대한 지지율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민 절반가량은 "적합한 인물이 없다"고 판단을 유보해, 향후 이들의 표심이 어느 곳을 향할지 관심이 쏠린다.
1일 미디어토마토의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수 진영의 제3지대 차기 대선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응답자의 11.3%가 이준석 의원을 선택했다. 이어 10.5%는 '허은아 전 대표'를 지목했다.
다음으로 '그 외 다른 인물' 20.8%, '잘 모르겠다'는 7.7%였다.
다만, "적합한 인물이 없다"는 응답이 49.7%로, 가장 높았다.
앞서 개혁신당은 지난 3월18일 이준석 의원을 일찌감치 대선후보로 확정했고, 이 의원과 갈등을 빚어온 허은아 전 대표도 개혁신당을 탈당(4월23일) 후,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모든 세대에서 보수 진영의 제3지대 후보로 "적합한 인물이 없다", "다른 인물"이라는 응답이 70%로 가장 높았다.
특히, 청년세대인 20·30대 지지율에서 강점을 보였던 이준석 의원의 경우 이번 조사에선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20대에서의 지지율은 이준석 15.5% vs 허은아 10.3%, 30대에선 이준석 14.1% vs 허은아 5.2%였다.
이밖에 40대는 허은아 17.4% vs 이준석 8.8%, 50대는 허은아 13.9% vs 이준석 12.6%, 60대는 허은아 10.1% vs 이준석 7.3%, 70세 이상에선 이준석 10.1% vs 허은아 3.6%였다.
권역별 모든 지역에서도 “적합한 인물이 없다”, "다른 인물"이라는 응답이 70%로, 가장 높은 가운데, 이 의원과 허 전 대표의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 이준석 11.4% vs 허은아 11.2%, 경기·인천 이준석 12.6% vs 허은아 8.4%였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영남의 경우, 대구·경북(TK)에서는 허은아 12.6% vs 이준석 7.3%, 부산·울산·경남(PK) 는 허은아 11.4% vs 이준석 8.1%로 집계됐다. 특히 캐스팅보트인 중도층에서도 "적합한 인물이 없다" 53.5%, "다른 인물" 16.5%로, 70.0%가 특정 후보 지지를 유보했다.
중도층의경우 허은아 11.0% vs 이준석 10.7%로, 팽팽했다. 보수층에선 이준석 11.4% vs 허은아 7.8%, 진보층 허은아 13.1% vs 이준석 11.6%로, 진영별로도 두 후보에 대한 지지세는 팽팽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준석 6.4% vs 허은아 3.3%, 민주당 지지층 허은아 17.8% vs 이준석 11.5%, 조국혁신당 지지층 이준석 18.4% vs 허은아 17.5%였다. 다만, 개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72.1%가 이준석을 선택했고, 허은아 지지한 지지층은 9.4%에 그쳤다.
정치권에서는 오는 6월3일 조기 대선을 앞두고 제3지대의 움직임이 감지되자, 정치 지형에 변수로 떠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4.3%다. 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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